파리지앵 다이어리 - 푼돈 들고 프랑스로 간 엽기발랄 건축학도의 용감무쌍
조수정 지음 / 지상사 / 2010년 2월
절판


그녀에게 이 프랑스라는 나라로 가게 된 것이 해외가 처음은 아니었다. 그 전에도 해외에 다녀와서 한번 책을 낸 후 그때 여행을 하면서 세웠던 계획(불어를 배우고 파리로 가겠다)을 실행하게 된 것이 이 책으로 다시 나오게 된 것이다. 누구나 수많은 계획을 실행하지만, 우리는 얼마나 무참히 계획하고 잊어버리고 계획하고 그냥 꿈에 그리기만 하던가. 하지만, 수정씨는 여유가 충분치 않았음에도, 무작정 파리로 떠난다. 우선은 그녀가 같은 여자로서 너무나 멋져보였다.

책의 표지에 조수정씨의 사진과 프로필이 있는데, 내가 생각하는 그녀의 모습은 상당히 의외였다. 조금은 꾸미는 화려한 모습일꺼라 생각했던 나는 그녀의 화장기 없는 얼굴과 커다란 선글라스. 수수한 레이어드 머리. 그리고 입가에는 연필을 물고 계셨다. 훗. 그런데 글을 읽다보니, 그녀의 글의 느낌과 그녀의 모습이 완전 일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답다. 라는 느낌- 그리고 멋진여성이라는 타이틀이 잘 어울렸다.

한달에 100만원한다는 방세. 그리고 한국과는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나는 프랑스의 물가. 그곳에서 수정씨는 건축학도로 유학을 떠난다. 그녀의 좌충우돌 파리이야기. 꾸밈없는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항상 무언가를 시작할때 머뭇거리지 않는 그녀의 행동도 멋있었다. 글들의 중간중간에는 그녀가 파리의 풍경을 그린. 그리고 건축들을 그린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다. 약간 아쉬웠던 점은 글들이 보여주는 그곳 사진들도 함께 많이 있었다면 싶었는데, 사진은 별로 없었다는 점.

이 책을 통해 그녀가 파리에서 있었던 일들을 재미나게 듣기도 하였지만, 무엇보다 몰랐었던 프랑스의 문화에 대해 몇가지 알게 된 것이 기뻤다. 자판기 회사의 답장이라던가. 카페가 원래 불어로는 커피였다는 거라던가. 나도 언젠가는 파리로 가보고 싶었다. 그녀가 느꼈던 파리의 공기를 나도 숨셔보고 싶다.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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