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거 푸시. 오늘, 라틴댄스 수업 시간에 배운 동작이다. 내 앞에 서 있는 누군가의 손바닥과 나의 손바닥을 맞댄 상태에서 그대로 팔을 쭉 뻗는다. 서로의 몸이 뒤로 밀려나간다. 이제, 손바닥은 여전히 서로 맞댄 채로 팔만 가슴 옆으로 벌린다. 그러면서 서로 멀어졌던 두 사람의 몸이 다시 하나로 겹쳐진다. 지금까지 배운 동작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작이다. 슈거 푸시. 왜 슈거 푸시일까? 멀어짐. 그 뒤의 사탕처럼 달콤한 만남? -8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