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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권미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0월
평점 :
파울로 코엘료 작가의 많은 책을 읽었지만. 그의 책은 두 분류로 나뉘어졌었다.. 마음에 들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이 두가지로.
이번 코엘료 아저씨의 새로 나온 책은 어떨까. 라는 기대되는 마음으로 읽어 내려간 책인데, 표지의 '브리다'가 어떠한 단어라고 생각했던 나는 책 표지속 한 여자의 이름임을 첫 장부터 알게 된 순간 허탈해졌다.. 훗.. 너무 쉽게 시작되는거 아니야? 라는 젠체함.. -.-; 저 뒷모습을 한 표지의 여성 브리다는 순례길의 한 코스를 관할한 여성이었다. 재능을 발견하려 자신의 순례길에 들어선 한 남자는 그녀의 이야기를 쓰게 된다. 그녀 역시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마법을 배우고 싶어 한 남자를 찾아가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마법사와의 만남.
소울 메이트-
한때 드라마가 나오고 난 뒤 알게 된 이 단어. 한때는 상당히 유행을 탔었던 단어였었는데, 내 기억속에서 잊혀져 있다가 이 책에 다시 나온후 빠지게 된 단어이다. 우리는 살면서 단 한명 혹은 한명이상의 소울 메이트를 만나게 되리라. 그리고 그사람을 눈빛이나 혹은 왼쪽 어깨위에 환하게 빛나는 점을 보고 그가 소울메이트라는 것을 알게 된다. 물론 여기서 빛나는 점은, 책속의 마법사나 마스터라고 불리는 사람들. 그리고 마스터가 되기 위해 수련하는 사람들이나 볼수 있음직한 표시인데, 현실에서 우리가 한눈에 반하는 점이 여기에 해당될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브리다를 만난 마법사는 자신의 소울메이트가 그녀임을(브리다의 왼쪽 어깨위 빛나는 점을보고) 알게되었지만, 브리다는 마법사가 자신의 소울메이트라는 것을.. 그 점을 천천히 알아가게 된다. 그리고 달의 전승을 가르쳐 주는 브리다의 마스터인 위카. 주인공인 브리다가 이 두 사람으로부터. 그리고 스스로에게 조금씩 많은것들을 배우고 익히는 시간들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만나야 하는 소울 메이트에 대해서 그리고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하나하나 일깨워 준다. 그리고 평범한 누군가에게도 재능은 한가지이상씩 주어지는 거라고... 글쎄..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그동안의 코엘료 아저씨의 책들 사이에서 하나의 보물을 얻은것 같은 책이랄까. 유명세를 타던 그의 책들을 읽다가 실망했다가.. 다시 이 책을 읽고 그의 다른 책들을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놀라울 일도 아니죠. 인간의 하루하루가 어두운 밤인걸요. 일 분 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몰라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앞으로 나아가잖아요. 신뢰하기 때문이에요. 믿음이 있기 때문이죠. 아니 어쩌면, 일 분 후의 다음 순간이 품고 있는 비의를 지각 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건 조금도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그걸 깨달았음을 아는 것이었다. 인생의 매 순간이 믿음의 행위임을 아는 것. (p.44)
경이를 믿는 누군가와 함께하는 기회를 잡았는데, 그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그녀는 위카 외에는 아무도 자신의 말에 이렇게 진지하게 귀 기울여주지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삶이 얼마나 마법 같은 것인지, 사람들은 그걸 알기를 두려워하니까. 사람들은 집과 직장, 그리고 자신이 기대하는 바에만 익숙했다. (p.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