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터플레이스의 여자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07
글로리아 네일러 지음, 이소영 옮김 / 민음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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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제각각 한명 한명의 삶에 우애곡절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타인이 자네 인생은 나의 인생에 비하면, 평탄하게 살아온 거라네.. 라고 말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제각각의 인생을 들여다 보면, 어떤 시련이나 힘든 점들은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는 고난과 역경속의 힘든 인생속에서도 밝게 살아가는 캔디같은 이야기를 읽을때면 이상하게 기분이 묘해지고, 책에 끌려들어가는 느낌을 받는데, 왜 그럴까나...

여기 이 책에 나오는 브루스터플레이스에 거주하고 있는 여자 7명의 인생도 그와 마찬가지이다. 이들 모두 제각각 자신들만의 인생의 파란만장을 안고 살아가는 그들이 브루스터플레이스에 거주하고 있다. 그녀들의 이야기가 릴레이 형식으로 시작된다. 표지에서 보면 알겠지만, 흑인녀 7인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첫 시작은 매티 마이클이라는 한 흑인 여성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매티는 아버지가 그토록 가까이 하지 말라고 항상 경고했던 부치가 수숫대를 뽑으로 가잔 이 남자의 말에 함께 갔고, 그날 아이를 가지게 되면서 집을 나오게 된다. 아이와 함께. 그렇게 그녀의 사회로의 첫발을 시작하게 되는데, 아버지없이 흑인미혼모인 혼자 몸으로.. 매티는 그렇게 아들 바질을 혼자서 키우게 되는데, 너무 응석받이로 키웠던 것일까. 바질은 자기멋대로 행동했고, 매티가 모든 것을 해주길 원하는 아이가 되었다. 그리고 사건을 일으켰고. 혼자 된 매티는 이 브루스터플레이스에 들어오게 된다.

어렷을 적부터 매티와는 정반대의 삶을 살았던 에타 역시 매티가 살고 있는 이 고장으로 오게 되면서 이야기는 브루스터플레이스에 사는 여인들의 이야기로 집중된다. 흑인집안은 부유하지만, 따로 브루스터플레이스에서 거주하는 키스와나 아가씨. 그녀는 매티가 사는 주택에서 흑인공동단체를 만들기 시작한다. 아버지가 여럿인 아이들을 많이 낳은 코라 리. 레즈비언으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사는 테레사와 로레인. 아내를 사랑할 줄 모르는 남편을 가진 시엘.

이 7인의 흑인 여성들의 이야기는 가슴 찡한 여운을 남겨준다. 누구나 다 힘든 고난을 가지고 있는거고, 그렇지만, 그래도 불구하고. 힘내서 행복하게 매 순간을 살아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주는 책이라 나도 참 읽으면서 행복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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