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 김진아 옮김 / 오래된미래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가끔, 버스안에서나,길을 가다가,  '아, 참 아름답게 늙으셨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을 뵐때가 있다.  그때 드는 마음은 나도 황혼에 저렇게 아름답게 늙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생각은 누구나 다 해봤을 것이다. 아름답게 늙는 것. 노년의 삶에 관련해서 나오는 책들도 요즘은 참 무수히도 많다. 바쁘고 정신없이 산 청춘시절. 그리고 좀더 젊은시절보다는 느긋해져야 하고, 여유로움이 느껴져야만 하는 황혼기. 그 늙는다는 것. 누구나 다 생각하게 되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어서 펴내게 된 이 책이다. 표지의 머리가 하얗게 센 두분의 입맞춤이 상당히 인상적이면서도, 아름답게 다가온다.

"내 마음은 아직도 이팔청춘이요." 라는 말처럼,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마음은 젊었을때 그 마음이라는 것을 요즘 들어 자주 생각하는 말이다. 다만 경험이 생기고 생겨, 좀 더 느긋해지고, 어떤 일에 한번 더 생각해 보는 마음이 든다는 것 빼고는.. 늙는 다는 것. 노화는 어떻게 보면, 외면적인 것의 비중이 많이 차지할것 같지만. 이 책은 외면적인 것보다 내면적인 것에 중점을 잡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내가 늙는다면.. 라는 생각을 해보자. 꼬부랑 할머니가 된 내 모습. 어떻게. 무엇을 하면서 하루하루의 삶을 보내게 될까...? 늙는다는 것에도 하나의 배움이 있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하게 되었다. 물론. 젊었을때처럼 만큼 일을 하라고 권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저자는 밝혀둔다. 여유로운 생활을 보내는 가운데, 열정적인 삶을 사는것. 그것이 노년의 기술에 꼭 필요한 것이라 하겠다.

책을 읽어보노라니, 굳이 노년의 시절에 관해서만도 아닌, 2.3.40대부터 시작해 노년에 이르기까지 구분없이 읽어도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한번 읽어서는 안되고, 곁에 두고, 틈틈히 눈에 보일때 한 페이지씩 읽으면 참 좋을 책. 말이다. 현재 65살의 나이인 베네딕트 수도사분이 이 책을 쓰셨는데, 저자소개에 하얀 턱수염을 기르신 모습에서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약간 아쉬웠던 점은. 다른 책의 인용구절이 상당히 많아서. 저자 자신의 색감이 있는 책보다는 노년에 관련된 많은 책들을 한군데 모아놓은 책이었다는 느낌. 이었다.

그것빼고는.. 노년에 관련해서 좋은 말들이 상당히 많이 수록되어 있는, 뼈채 먹는 책이라 할수 있겠다...^^

나이를 간직하라. 젊음은 인생의 한 시기만을 이르는 말이 아니라 정신 상태를 뜻한다. 젊음은 의지의 도약이며, 상상력의 도발, 감정의 응축, 용기가 두려움을 이기는 일이며 모험심이 게으름을 제압하는 일이다. 일정한 햇수를 살았다고 해서 늙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이상에 작별을 고할 때 늙는다. (p.40)

사랑의 본질은 상대를 조건 없이 받아들이는 데 있다. 사랑은 상대가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일 수 있도록 여유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고, 사랑받는 사람은 그 공간 안에서 자신의 존재인 그 사람이 되어간다.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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