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뇨, 로베르토 볼라뇨 버즈북 1
호르헤 볼피 외 지음, 박세형.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아- 이 책을 읽기 전에 볼라뇨 작가의 책을 한권 이라도 읽었더라면 이 책을 읽는 데 더 신이나고 재밌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쉽게도 그의 책을 한권도 읽지 못한 채. 오직 단돈 책 값 666원이라는 것에 놀라서 인터넷으로 포인트로 구매한 책이지요! 그런데, 666원으로도 모자라 거기에서 인터넷 할인가 10%를 더해 아주 싸게 제 손으로 들어온 이 책! 요즘 책값들을 생각하다 아주 놀랍기만 한 가격입니다. 그렇다고 책이 부실한것도 아니고. 꽤나 두께가 있고, 내용도 탄탄한 책이니 한번 구입해 보심이 어떠신지? ^^

이번에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그가 낸 책 총12권을 출간예정입니다. 물론 현재 나와있는 책들도 있구요. 그의 책 12권과 볼라뇨의 생애. 작품 세계에 관해서 총 망라되어 있는 이 책은 Buzzbook라고 해서 작가의 책을 펴내기 전에 미리 귀뜸해주는 책이라고 해서 나온 책인데, 이 작가에 대해 소상히 알아볼수 있는것에서 재미를 느낄수 있답니다. 정말 아쉬웠던 건 제가 이 작가의 책을 한권도 접해보질 못했다는것... 흑..ㅠ.ㅠ

볼라뇨는(50세로 돌아가셨습니닷.) 작가라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엄격하였습니다. 그래서 능력없는 글을 쓰는 작가는 통쾌히 비판하기도 하였고, 그의 인생은 그리 평탄하다.. 라고 말하지는 못하겠네요. 젊어서부터 접시닦이.바텐더.외판원.캠핑장 야간 경비원. 부두 노동자. 그리고 쓰레기 청수부에 이르기까지. 많은 직업을 전전했던 그. 그러면서도 항상 시를 썼습니다. 그리고 40세가 되서야 오직 글쓰기만으로 생활비를 벌게 되죠. 저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들.^^ 인데, 책을 통해서 그의 인격을 들여다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열린책들에서 볼라뇨 책들의 표지 아티스트로 아후벨과 함께(외국사람은 처음임) 표지가 제작되는 진행 순서도 이 책에 실려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볼라뇨 전염병. 이라고 일컫을 만큼 점점 더 번지고 있다는 그의 소설들. 저도 언젠가는 한권씩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일더군요. 그 전에 666원 하는 이 책 한번 읽어보심이? ^^*

훗날 볼라뇨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볼라뇨는 세 살때 혼자 읽기를 깨우쳤고 일곱 살 때 첫 단편을 썼다고 하는데, 닭 몇 마리가 오리 한 마리와 사랑에 빠져 농장 마당의 다른 동물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가 기억하는 가장 오래된 문학적 사건은 어머니가 낭송하는 네루다의 <20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 노래>에 실린 시들에 귀를 기울였던 일이다. (p.55)

볼라뇨는 항상 스스로를 시인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1990년에 아내 카롤리나 로페스가 아들 라우타로를 낳으면서, 볼라뇨는 이제 한 가족을 책임지고 있음을 실감했다. 그는 가난에 찌든 남미 출신 외국인이었다.시인으로서는 무명 신세를 벗어나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볼라뇨는 소설가가 되어 새로 구성원 자신의 가족을 부양하겠다는, 그답지 않은 결심을 했다. (p.7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