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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사랑하라 - 그러면 누구와 결혼하든 상관없다
에바 마리아 추어호르스트 지음, 김인순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책을 읽으면서 사랑과 나 스스로가 가지는 관념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한 책입니다.
책을 읽기 전. 나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면. 그 누구와 결혼을 해도 상관없다. 라는 제목에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자가 말하는 관점이 '그 어떤 배우자와 결혼을 해도' 라는 전제에 폭력을 일삼거나 바람을 피는 남자. 도 해당될까? 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역시나 그런 내용도 포함하고 있더군요.
그러니까. 저자는 폭력을 일삼는 남자나 바람을 피는 남자. 까지 포함해서 그 어떤 배우자와 결혼해도 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괜찮다. 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책을 읽은 이후에도 이 저자의 글에는 동의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과연 그럴까? 라는 찜찜한 마음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꽤 두툼한 책임에도 내내 의구심을 가지며 읽었던 책이네요. 하지만. 뭐 나름 유쾌한 내용과 도움이 될 내용도 상당히 있었어요^^ ㅎㅎ 관계 사이에서 빚어지는 갈등들은 참 어렵네요. 나 자신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거지만 배우자의 성격과 마음가짐도 중요하다는거. 잘 읽었습니다..^^
우리는 어쨌든 배우자 관계가 침체되기 시작한 순간으로 돌아가 그 상황을 헤아려보고 우리를 변화시켜야 한다. 이별은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다. 그러나 헤어지는 길 말고 다른 해결책이 없다고 여겨지면, 이별을 적어도 우리의 발전과 치유를 위한 초석으로 활용해야 한다. (p.232)
도움의 손길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더라도 결정은 우리가 내려야 한다. 현재 있는 그대로의 세상과 화해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몫이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어울리는 배우자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우리의 삶을 되찾는 것이다. 그 누구도 그 일을 대신해줄 수는 없다. (p.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