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회상록
뀌도 미나 디 쏘스피로 지음, 조세형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강이 들려주는 그 오랜 시간동안의 이야기.

'나'라는  빗방울이 어떻게 '강'으로 만들어 졌는지. 그리고 그 오랜시간동안 수많은 식물들과 동물. 사람 그리고 님프와 신들의 살아온 이야기들을 옆에서 지켜보며 내내 옆에 함께 해온 '강' 이 스스로 그 일들을 회상하는 내용이다. ^^

책을 읽기 전에 강이 회상하는 내용이라면 분명히 인간들이 그 태곳적 강의 모습을 현재의 모습으로까지 회손시킨 내용이 중심을 이룰 것이라 생각했는데, 책에는 그 뿐만이 아니라 지구의 태곳적 모습과 인간이 출현한 계기. 불의 사용. 종교와 철학. 중세의 연금술과 예술세계. 그리고.. 자연. 에 관한 이야기를 강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표지에 적혀 있는 인류의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 있다고 말해도 무방할 것이라 생각된다.

거기에 대홍수나 강이 범람 하는 것은 기후때문이 아니라 강의 감정때문이라는 것을 집어넣어 순진한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신작로가 없었던 오랜 옛날 구불구불한 길이 있었던 것처럼 강도 태초에는 구불구불 흘렀다. 그러나 문명으로. 또 인간으로 인해 직선화 했고, 회손되어간다. 점점 더. 어떻게 보면 처음처럼 되돌릴 수는 없지만. 무분별한 개발은 조금씩은 막아볼수 있지는 않을까.

강이 들려주는 자연에 관한 이야기보다. 인류가 지내온 동안의 이야기들과 신에 관한 이야기도 꽤나 재밌어서 지루한줄 모르고 읽었던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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