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2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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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희.비극을 하나씩 읽는 즐거움은 나에게 큰 것이었다. 몰랐던 것을 읽는 재미와 그로 인하여 하나씩 알아가는 즐거움은 얼마나 큰 것인가. 비극중에는 <햄릿>을 남겨놓았고 희극으로는 처음으로 이 <한여름 밤의 꿈>을 처음 접하는데, 비극을 읽는 재미와는 또다르다. 읽으면서 나는 비극체질인가. 라고 느꼈다는. 후후.

소설은 해피엔딩인것이 더 좋지만. 극은 비극적으로 이어지지 않으니까 뭔가 심심한것이... 내가 변했나?? 음.. 많은 작품들이 들어간 이 <한여름 밤의 꿈>은 중간정도쯤 세커플들의 사랑이야기가 비극적으로 흘러가다가 마지막은 희극으로 바뀐다.

제목그대로 정말 한여름 밤에 잠깐 꿈을 꾼 이야기라고 할까. 누군가로 향했던 사랑은 퍽의 개입으로 뒤바껴 버리고. 또 다시 퍽의 개입으로 해피엔딩으로 바뀐다. 하지만 좀.. 집중이 안되었던건, 전체적인 책의 스토리가 산만하다는 점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좀 쉬우면서도 어렵기도 했던 책이다.

퍽의 개입으로 사랑의 진로가 바뀌는것이 정말 한여름 밤의 꿈처럼. 깨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그렇게 사랑이 결정되어 버려지는것이 우습기도 했다. 사랑이란.. 한여름 밤의 꿈??

 

 

사랑은 저급하고 천하며 볼품없는 것들을 가치 있는 형체로 바꿔 놓을 수 있어. 사랑은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거야. 그래서 날개 달린 큐핏을 장님으로 그려 놨지. 게다가 사랑 신의 마음은 판단력도 전혀 없어. 날개 있고 눈 없으니 무턱대고 서두르지. 그러니까 사랑을 어린애라 하잖아. 선택할 때 그 애는 너무 자주 속으니까.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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