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뱀파이어 연대기 1
앤 라이스 지음, 김혜림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진정 뱀파이어라는 건 존재하는 것일까? 주스 밑에 남은 찌꺼기 잔여물처럼 아, 어쩌면 정말 있을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을 이 책을 읽고 난 후 하였다.

뱀파이어. 불멸의 존재.. 뱀파이어의 인터뷰- 뱀파이어가 된 루이스가 인간에게 인터뷰를 하는것으로부터 시작해서 그가 어떻게 뱀파이어가 되었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해 이야기는 진행된다.

루이스는 한 농장의 평범한 청년이었다.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지만 남동생과 여동생 셋이서 평온한 농장생활을 보내면서 생활을 하였지만, 심적으로 내성적이었고 신앙심이 깊었던 남동생이 죽어버리자 자신안의 무언가가 바뀌어 버린것 같았다. 그리고. 그의 앞에 나타난 한명의 뱀파이어. 레스타가 루이스를 뱀파이어로 만들어 버렸다.

레스타와 루이스 이 두명의 뱀파이어는 완전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다. 레스타는 정말 말 그대로 완벽한 뱀파이어랄까? 사람을 죽이는 것에 아무런 죄책감이 없는. 말 그대로 인간을 그냥 밥이라고 생각하는 뱀파이어. 그리고 또다른 뱀파이어를 만드는 것에 스스럼을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루이스는 피가 필요할때는 동물의 피를 선택하는... 몸은 뱀파이어지만 그의 정신에는 약간 인간적인 성향이 남아 있었던것 같다.
 

루이스는 자신이 레스타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그를 떠나려고 하지만, 레스타는 또다른 어린아이 뱀파이어를 만들어(엘리자베스) 루이스로 하여금 그녀를 돌보도록 하게 만들어 자신의 곁에 루이스를 또다시 붙잡아 두게 된다.

이 3명의 뱀파이어의 이야기는 그렇게 계속되고, 비극은 시작되고 또다시 반복된다. 뱀파이어의 불멸. 영속성.. 그것이 루이스에게는 고통이었다. 하지만 백년을 채 사는 인간은 그 영속성에 어떤 욕망을 가지고 있다. 루이스의 이 긴 인터뷰를 듣는 인간은 마지막에 루이스에게 자신도 뱀파이어가 되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런 인간에게 루이스의 한마디.. " 내가 한 이야기를 다 들었으면서도 뱀파이어가 되고 싶다는 건가."

오백페이지를 넘는 약간 두께가 있는 책이라서.. 읽으면서 좀 지루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뱀파이어에 대해서..

삶이란 것도 바로 죽음의 순간에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지. 모르겠나, 루이스? 이 세계의 모든 생물 중에 그런 식으로 죽음을 볼 수 있는 존재는 너뿐이야. (p.132)

 
뱀파이어는 살인자야. 육식 동물이라고. 무엇이든 다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탓에 우리에게는 초연함이라는 것이 있지. 우리에게는 인간의 삶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눈이 있단 말이야. 감상적인 슬픔이 아니라 가슴이 두근대는 만족감을 느끼며 우리는 인간들의 삶에 종지부를 찍어줌으로써 신의 계획의 한몫을 담당하는 거야. (p.13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