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센구미 혈풍록
시바 료타로 지음, 김성기 옮김 / 창해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나는 왠만하면 책을 읽다가 재미가 없어도 끝까지 읽으려고 노력하는 타입이다.그렇게 읽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재미를 발견할때도 있고, 또 몰랐던 점을 알게 되는 책들도 있다.

하지만!!!! 백에 한권정도는 도저히 나의 인내심을 뒤로 하고, 포기해버리는 책도 있다. 그 포기라는게 몇달 후에 다시 꼭 읽어내고야 말지만 말이다. 근데 그 당시에는 정말 못 읽겠어서 포기해버리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중의 하나였다. 2008년도 7월달에 이 책을 읽다가 한 50페이지도 못 넘기고 포기한 책이었는데. 몇일전에 다시 꺼내서 읽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 다 읽었다.

어려운 문구가 있는 책도 아니었고, 딱딱한 자기계발 책도 아니었건만 이 일본소설을 내가 채 못 읽고 포기한것은. 어쩌면 나는 이해 못할 책속 내용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책의 시대는 일본의 바쿠후 말기. 사실 나는 바쿠후 말기라해도 그때가 어느때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 시대가 격변기 시대라는 책 표지글만 보고 이해할 뿐이다. 아무튼 그 격변기 시대 속 신센구미라고 하는 치안 유지를 위한 무사 집단에서 생긴일과 그 집단에 속한 무사들의 이야기에 관한 책이다. 근데 온통 할복에 관한 이야기 뿐이었다. 
나의 눈살을 찌푸린 것도 그 때문이었는데, 이 '신센구미'라는 무사 집단은 다른 치안유지 기관(몇개의 집단이 더 있다)중에서도 가장 살벌한 조직 규범으로 조직 내에서 어떠한 잘못 하나를 하면 바로 할복을 해야 했다. 자신의 배를 스스럼 없이 찌르고, 적의 머리를 두 동강 내고, 몸을 완전 세로로 반토막 내는. 이런 표현이 거침없이 나온다.  물론 그 이야기들은 일본의 역사 속 그들의 한쪽 문화이기도 했지만. 나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었던 읽으면서도 '뭐 이런..-.-;' 라는 생각을 했었다.

총 15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신센구미 집단에서의 인물 중심. 또 그들의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 된다. 이런 류의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이 책을 보시지 않으셨으면 한다. 나 처럼 어쩌면 일년 후에나 이 책의 뒷장을 넘길지도 모르니까. 아이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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