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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사랑은 섹스다 - 여자들은 모르는 남자들의 속사정 이야기
데이비드 징크젠코 지음, 김경숙 옮김 / 더난출판사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책 표지가 재미있다. 한쌍의 커플과 침대위의 그들- 훗.제목은 <남자의 사랑은 섹스다> 이다. 하지만 이 제목은 책의 내용과는 사뭇 상반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책에서는 남자는 물론 섹스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항상 생각하고 있지만. 사랑에서 그것이 다가 아니다. 라고 말한다.
그러고 보니 여자들에 관련된 책들보다 남자들의 심리에 맞춰진 책들이 꽤나 많은 것 같다. 올해만 해도. 남자들에 관련된 책을 3권정도 읽은 것 같은데.. 그 책들 중에 가장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읽은 책이 요것이 아닐까 싶다. ^^ 훗.
하지만. 여자들이 남자들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편견들에 대해서 저자가 적어놓은 글들은 가끔 공감이 되지 않기도 한 부분이 있기는 했다. 여자들의 말에 대꾸를 하지 않는다거나, 가정에서는 직장에서만큼 가정의 일에 충실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말이다.
하지만. 남자들의 솔직한 의견들을 책 속에서 많이 얻을 수 있었다. 그들이 느끼는 불안과 또 여자들과 보내는 하룻밤. 침대에서 그들이 원하는 것. 또 두려워 하는 것들. 어떤 말들을 여자들에게로부터 들으면 더 행복한지를 말이다.
지금까지 읽었던 어떤 책들보다 남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읽은 듯한 책이었다. 이책-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읽으면 더 좋겠는걸? 풉.
남자는 여자 쪽에서 먼저 감정을 보여줘야 비로소 행동을 취할 준비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그는 녹색 신호등이 켜질 때까지 언제까지나 교차로에 서서 기다릴 것이다. 혹은 기다림에 지쳐 떠나버릴 것이다. (p.32)
대개의 남자들은 이성과의 관계에 상당히 만족한다. 하지만 남자들을 그토록 행복하게 해주는 당사자인 여자들은 자기 남자가 관계를 지속하고 싶어하는지 아니면 이미 차에서 내려 다음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 오랜 시간 고민한다. (p.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