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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가 바보들에게 두 번째 이야기 ㅣ 김수환 추기경 잠언집 2
김수환 지음, 장혜민(알퐁소) / 산호와진주 / 2009년 7월
평점 :
나는 어떤 종교이든지 종교에 관한 믿음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그 믿음에 깊이 빠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기독교인들이 불교에 관해 안좋게 말하거나 반대로 불교인들이 기독교에 대해 안좋은 시선을 보내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종교를 가졌든지 간에 그 믿음은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살면서 사랑하고 베푸는 삶을 산다는 것이 더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바보가 바보들에게> 첫번째 이야기 먼저 접해보고 싶었지만, 우연찮게 두번째 이야기 책을 먼저 접하게 되었다. 김수환 추기경에 관한 말들을 한번쯤 접해 보았던가.. 곰곰히 생각해 보았지만 나에게는 생소한 분이셨다. 하지만 책 표지속 그의 얼굴은 너무도 편온한 모습이시고,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준 요인이 아니었을까.
오직 종교적 이야기만 담겨져 있을것 같았던 이 책은 나의 예상을 뒤집고, 믿음과 사랑. 베푸는 삶에 관한 소중한 글들을 담아놓은 책이었다. 단 한번의 베풂이라도. 단 한번의 믿음을 보여준다면, 생은 좀 더 따뜻해지리라..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사람들은 인간의 존엄성이란 말을 즐겨 쓰면서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나 남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에히리 프롬이 <존재냐 소유냐> 하는 책에서도 썼습니다만, 가지는 것은 인간의 존재를 더 풍요하게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한 데도, 그것이 목적인 것처럼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인간 상실' 입니다. 자기 안에서부터 인간을 찾아야 합니다. '인간 상실'은 결국 '사랑의 상실' 에서 비롯됩니다. (p.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