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 _26세, 나는 세상으로 뛰쳐나갔다
요시무라 켄지 지음, 송수영 옮김 / 넥서스BOOKS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26살 일본 청년 요시무라 켄지는 어느날 가슴이 시키는 소리에 무작정 여행을 시작한다. 4년동안 매일 반복되는 일들 속에서 자신의 인생이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시간들을 그는 방치할수 없었고. 그 결심으로부터 유라시아 대륙 40여 개국을 여행하게 된다. 혼자서.

그런 용기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혼자서는 밥도 잘 못먹는 나는 혼자서 다른 세계로의 여행은 먼나라 이야기만 같았다. 인종이 다른 나라 사람들과 환한 미소로 웃고 있는 사진속 그의 모습은 지금 나는 행복합니다- 라는 기분을 충분히 전해주고 있었다. 정말 그는 뛰쳐나가서 행복한 기분을 맛본 것이다. 필름 카메라 하나 메고 떠난 여행은 세계 40개국 나라에서.. 다른 세상의 길 위에서 그는 어떤 기분을 느낀걸까.

이 나라를 찾아가려면 어디어디를 경유해야 하며 이 나라는 어느곳이 볼거리가 최고야! 하는 여행기 책이 아니었다. 40개국의 나라에서 찍은 그의 사진과 그가 만난 사람들. 그리고 그의 감성이 드문드문 담긴. 사진위주 그리고 저자 자신의 생각위주의 여행 책이었다. 그는 많은 것을 보고.느끼고.맛보고.만나고.돌아왔을 것이다.

몹시도 부러웠다. 그리고 용기를 내보지 못한 나의 바보스러움도. 현실도 느꼈지만. 그래도 간접경험으로나마 그의 마음을 느낄수 있었고. 볼수 있어서 좋았다. 여행의 목적에 대해 나는 도대체 왜 떠난 것일까에 대한 답을 내지 못했던 저자의 40개국으로의 여행. 나도 느껴볼수 있어서 즐거웠다.

이 여행이 과연 내 인생에 큰 도움이 될까. 어쨌든 뭔가에 도움은 되겠지. 살면서 내가 한 행동 중에서 무엇이 도움이 됐고 무엇이 도움이 되지 않았는지 그걸 어떻게 알 수 있겠어.(p.185)

 자신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가는 어쩌면 얼마나 열심히, 그리고 얼마나 다양하게 스스로 즐겼는가 하는 것으로 결정될지도 모르겠다. 인생의 종착역은 모두 같다. 그렇다면 마음에는 기쁨을, 얼굴에는 미소를 담고 인생을 여행하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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