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를 쏴라 - 스스로의 깨달음을 통해 자유로워지는 숭산 대선사의 가르침
숭산행원 지음, 현각 엮음, 양언서 옮김 / 김영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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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관련 책은 아주 오래전 엄마의 책장에 놓여 있었던 법정 스님의 책 이후로 내 인생 두번째 책이였다. 이상하게도 절에 가면 마음이 너무도 편해져 절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책을 좋아하는 내가 불교관련 책은 좋아하질 않는다. 상당히 어렵기도 어렵거니와 말을 자꾸 꼬아놓은것 같은 느낌 때문일까..

불교관련 책들이나 스님들 관련책들은 상당히 어렵다. 스님들만 해도 누가 무언가를 물어보면. 상당히 어려운 말씀들을 하시거나 아예 응답조차 하시지 않으신다. 아니면, 몸짓만 살짝 하시거나. 이 책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상당히 어려웠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본 읽은 숭산 대선사에 관한 불교 가르침 책이다.

숭산 대선사- 처음 들어본 스님이름이다. 1982년 전두환 대통령께 장문의 편지를 전한 스님. 아는 사람들만 아는 이야기라고 한다. 그리고 세계 4대 생불로 추앙받았다고 하셨던 스님의 말씀이 이 한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하지만 나에게는 너무도 어려울 뿐이었다.

아무것도 원하지 말고. 아무것도 만들지 말고. 아무것도 지니지 말고. 아무 것에도 집착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그분. 스님.. 전 스님이 아니라서 그런것까지는 도달하지 못하겠네요. 라는 생각을 하였고, 스님의 의미모를 말씀들과 행동들은 나를 더욱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단지 숭산 대선사님을 추앙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는것과 그 깨달음을 배우려고 세계 각지 제자들이 있다는 것뿐.

아아.. 스님. 제게는 너무 어려운 말씀들뿐입니다.
책을 덮으며 이 생각밖에는 할 수 없었다...

텅 비어 있는 마음은 허공과 같이 맑다. 허공과 같이 맑다는 것은 거울과 같다는 것. 거울은 앞에 오는 모든 것을 비춘다. 빨간 공이 오면 빨간 공을 비추고, 하얀 공이 오면 하얀 공을 비춘다. 슬픈 사람을 보면 나도 슬프고, 기쁜 사람을 보면 나도 기쁘다. 이게 보살이다. 보살은 나 자신을 위한 욕망은 없고 오직 다른 중생을 위해 행할 뿐. 나 자신이 아닌 오직 다른 중생을 위해 행하라. 이것이 세계의 평화이고 당신의 평화이다.(p.111)

 마음을 일상에서 찰나 찰나 어떻게 지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이것을 올바르게 한다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 삶은 마음으로 지은 업에 의해 많은 부분 결정된다. 그러나 수행을 하면 마음이 텅 빈 허공과 같이 되고 찰나 차나 삶을 바꾸게 된다. 이것이 수행을 하는 까닭이다.(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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