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첫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미셸 오바마 - 변화와 희망의 퍼스트 레이디
엘리자베스 라이트풋 지음, 박수연 외 옮김 / 부키 / 2008년 1월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
그리고 그의 아내 미셸 오바마- 언제 한번 버락 오바마에 관한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그의 아내 미셸 오바마에 관한 책을 먼저 만나게 되었다. 대통령 못지 않게 대선후보에서 그의 아내들의 역할도 두드러져왔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큰 타이틀 안에 버락 오바마의 아내 미셸 오바마가 눈에 뛰는건 당연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당연히 버락 오바마 때문에 눈에 뛰었다는 나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고 그녀 자체로서 충분히 빛날 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부부의 자녀 알리사와 샤사의 두 딸들은 그들에게 있어 충분히 아끼고 사랑해야 할 가정의 일원이었고. 버락과 그녀는 항상 자신들의 중심에 두 딸들을 놓고 있었다. 버락은 대선 와중에도 두 딸들을 위해 충분히 시간을 내었으며, 대선중에 자리를 비운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가정에 충실했다. 그리고 그런 버락오바마가 자신보다 아내가 더 중요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미국 첫 흑인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그녀는 어릴적부터 자존심이 강한 흑인여성이었고 정말 대단한 노력으로 프린스턴과 하버드에서의 대학생활을 보냈다. 남편 못지 않은 대단한 말솜씨와 재치있는 유머.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두 딸들을 위하는 워킹 맘이었다.

한 흑인 여성의 살아온 자취를 담은 책- 눈부신 그녀의 인생이 지금의 그 자리에 있게 한 그녀를 말해주고 있었다.

너무 많은 아이들이 피부색 때문에, 경제적 환경이나 지역적 환경 때문에 자기 자신을 바로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바로 보지 못하는 아이들은 자신의 가능성 역시 바로 보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가 중요하고 가능성 있는 후보로,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대접받는 모습을 직접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p.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