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책의 제목인 '나가사키'는 무엇을 의마하는 것일까?  책을 읽기 전에 궁금했었는데. 간단하게도 일본의 한 지명이었다. 저자 요시다 슈이치께서 태어나기도 한 곳인 '나가사키'
이 나가사키 현의 한 대가족인 '미무라 가'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슌이라는 한 아이가 이끌어 나간다. 이 아이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를 따라 남동생 유타와 함께 어머니의 외가쪽인 나가사키에 위치하고 있는 '미무라 가'에서 살게 된다. 이 가족은 야쿠자 가문으로 집안 남자들은 모두 야쿠자 이다. 단 한사람만 막내아들 데쓰야만 빼고. 그는 젊은 시절 방안에 박혀 그림만 그리다가 스스로 목매달아 자살했다. 별채에서- 슌은 그 집 별채에서 외삼촌 데쓰야의 유령목소리를 듣는- 외삼촌 유령과 대화하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슌으로 부터 듣는 미무라 집안의 성쇠를 잔잔하게 들을수 있다. 하지만 때론 상처가 되고. 또 때론 너무 야해서 눈이 흐려지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깊이 무엇에 집중해 가는 내용이 아니었지만. 잔잔하기도 하다.  아주 오래뒤 이 책의 제목을 흘러가다 듣게 되거나 보게 된다면. 다만. 이 '미무라 가' 사람들의 모습들이 생각날 것만 같다.

" 하긴 떠나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지만, 조용히 남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지. 어딘가로 가려고 결정하면 장래가 불안해지고, 남겠다고 결심하면 나중에 떠나지 못한 걸 후회하게 될 것 같아 또 불안해지더군. " (p.178)

" 아, 젊었을 때는 무슨 일이든 스스로 결정하지 않으면 왠지 인생에서 진 것 같은 패배감이 드는데, 실제로는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더라는 말이지. 이봐. 내 말 같은 건 신경 쓸 필요 없어. 미무라 군이라면 뭐든 잘 해낼 수 있을 테니까.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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