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1
미우라 시온 지음, 윤성원 옮김 / 북폴리오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의 하코네 역전경주를 아시나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중의 하나로. 매년 1월 2~3일 도쿄 하코네를 왕복하는 대학 역전경주 입니다. 열명의 선수들이 어깨띠를 이어받으면서 하코네 산 정상을 향하는 경기. 혼자가 아니라 열명의 선수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뛰는 경기. 
 

저도 이 경기가 있다는 것을 처음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답니다
지쿠세이소라고 하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 기요세는 달리기 선수였지만 치명적인 다리 부상이 있었던 학생이었습니다. 지쿠세이소에는 총 9명의 학생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기요세는 골목을 뛰는 가케루라는 학생의 달리기를 보고 반했습니다. 아름답다- 라고.내가 꿈꿔왔던 달리기는 저런거였다고- 그리고 거처가 없는 가케루를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로 함께 와 지쿠세이소는 총 10명의 사람으로 채워집니다. 역전경주에 나갈 딱 맞는 인원이었죠.

1층에 살고 있는 학생들
역전경주팀의 코치이자 경주를 하자고 이끌었던 기요세. 사법고시에 통과하고 마지막 대학생활을 즐기고 있는 음악을 좋아하는 유키. 삼수를 하고 5년째 대학을 다니고 있는 지쿠세이소의 가장 연장자인 니코짱(담배를 많이 핀다고 니코짱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어온 자신에게는 오직 달리기 밖에는 없다고 믿는 기요세가 달리기에 반했던 가케루.

2층에 살고 있는 학생들
한방에 살고 있는 쌍둥이 형제 조지와 조타로. 퀴즈프로그램을 좋아해서 녹화하면서 보기까지 하는 킹. 부유한 집안의 국비 장학생인 무사(흑인이다) 오직 방안에 틀혀박혀 만화밖에 모르는 왕자. 시골에서 매일 산길을 걸어서 학교에 다녔다는 신동.

이렇게 총 10명의 학생들이 모였습니다..기요세는 그들에게 하코네 역전경주에 나가자고 자신의 결심을 말합니다. 선수들만이 나간다는 그 경주를 어떻게 경험없는 우리가 나갈수 있냐고 그들은 항의하지만 매일 아파트에서 자신들의 밥을 챙겨주고 뒤를 봐주던 기요세의 주장을 그들은 거절할수가 없었고. 결국은 1년뒤인 하코네 역전경주를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실현 불가능의 꿈이었지만, 그들은 기요세를 축으로 매일 새벽과 저녁달리기 그리고 동네 사람들의 응원으로 예선에서 통과할수 있었고, 하코네 역전경주에도 참가하게 됩니다. 달린다는 것의 기쁨과 달리는 것만이 아닌 그들이 살아야 할 인생과 행복. 기쁨을 느껴가는 그들에게 앞날은 밝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달리기 위해서 태어난 가케루와 달리고 싶어도 달리지 못하는 괴로움을 아는 하이지. 이 두사람의 모습도 좋았구요.아주 오래된 유명한 고전도. 알려진 훌륭한 책도 아니지만, 저한테는 꽤나 괜찮았던 책이었답니다  책의 표지도 맘에 들었고.. 두권이었지만 금새 읽을 수 있어 내려갈수 있는 흡인력도 있답니다 ^^

불안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어떤 티끌에도 견뎌낼 수 있을 만큼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럽게 나를 연마하는 거다.그 힘이 기요세가 말하는 강인함의 일면일 것이다. 

 너를 쫓아갔던 건 네 달리기가 무척 좋았기 때문이야. 지쿠세이소에 데려간 이유는 네가 자유롭게 달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 너는 즐겁게 달리고 있었어. 난 그게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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