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캐리비안 해적들의 비밀 공부법 - 스스로 학습하고 열정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위대한 비밀
제임스 마커스 바크 지음, 전리오 옮김 / 퍼블리온 / 2022년 4월
평점 :
캐리비안 해적들의 비밀 공부법
공부법에 대한 책이라지만 개인적으로는 단순한 공부법을 넘어 인생를 개척해나가는 방법, 지혜, 의지, 열정, 쟁취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고 스스로 학습하고 열정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위대한 비밀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캐리비안 해적이라고 하면 조니뎁이 출연한 영화가 먼저 연상되는데 실제 그들은 자유롭고, 대담하고, 적극적이며, 스스로의 지혜에 의지하며 살았다고 한다. 저자는 그들에게 매력을 느껴 자신을 ‘캐리비안 해적 스타일의 학생’이라 부르고 자신의 공부방식을 설정한다. 스스로 선택한 것을 열정적으로 공부하며, 다른 사람이 정해놓은 커리큘럼은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대담함과 지식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어디에서든 배움은 가능하다는 강렬한 메시지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박살내주고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는 사람, 기성 교육제도와 다른 교육방식에서 장점을 찾는 사람, 졸업장이나 학위, 타인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려는 사람, 남다른 열정으로 평생 공부하는 사람에게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책을 읽으며 이미 무엇을 새롭게 배울 시기는 지났다는 나태한 생각에 빠졌던 평소 내 모습이 부끄러워졌고 이 책의 공부법을 활용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도 샘솟았다. 저자는 실제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스스로 공부해 20세에 애플 컴퓨터 최연소 매니저가 되었고 학위도 자격증도 없지만 소프트웨어 테스트 분야의 권위자로 성공했다고 한다. 그런 그의 노하우를 이 책에서 공유하고 있다.
캐리비안 해적 스타일의 학생은 자유로운 사고라는 배를 타고 다니며 자기가 배워야 할 커리큘럼을 스스로 만들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불굴의 탐구 정신을 발휘한다. 또한 교육기관이나 성적 시스템, 그것이 가진 공허한 영예에 복종하지 않으며 지식이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관계없이 기쁘게 지식을 약탈한다.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내가 하는 일, 내가 일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하는 11가지 키워드가 인상적이었는데 적극적인 탐색부터 진짜 중요한 문제부터 파악하고 인지적 요령과 지식을 유발하는 지식, 실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 외에도 스토리는 무언가를 이해하는 방식이며 반대로 생각하면 더 나은 아이디어로 이어지기도 하고 시스템 사고를 함으로써 더욱 빠르게 학습할 수 있다는 유용한 팁도 알려준다. .
저자의 아버지 일화도 인상적이었는데 저자의 아버지는 평생 컴퓨터 프로그램이라는 걸 해본 적이 없지만, 컴퓨터가 사용하는 언어를 배운다는 게 쉬울 거라고 생각했다. 6502 어셈블리 언어 프로그래밍이라는 책을 찾아서 저자에게 보냈고 마치 한 마리의 나비처럼 가볍게 현실적인 어려움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그냥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