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 싸인 : 별똥별이 떨어질 때
이선희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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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 별똥별이 떨어질 때


K-좀비 스릴러를 표방하며 색이 사라진 세상이라는 색다른 설정이 호기심을 자극했던 책이다. 특히 개인적으로도 재밌게 봤던 스위트홈과 킹덤에서 영감을 받아 구상한 소설이라는 점도 구미가 당겼던 소설이다. 


소설은 프롤로그부터 흥미진진한 OTT 영화나 드라마의 첫장면처럼 강렬했다. 별똥별을 본 몇몇 사람들이 경험한 흑백의 세상부터 별똥별이 떨어진 후부터 기이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연쇄살인으로 보이는 사건 현장, 유튜브에서 밝혀진 사건의 비밀, 순식간에 사라진 영상, 생체 실험 의혹을 받는 병원 등은 초반부부터 소설에 몰입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전형적인 페이지터너 소설로 한참을 읽다보면 이게 소설인지 수백억 예산의 영화 시나리오인지 헷갈리지만 영화화가 안되더라도 소설 자체로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었다. 그만큼 이야기의 전개가 숨막힐 정도로 흘러간다. 


범인이 궁금해지는 미스터리 같지만 독자들은 금새 인간을 자양분 삼아 증식하는 괴물 카리온의 정체를 알게된다. 하지만 갑작스레 병원에 갇힌 사람들은 정체를 알 수도 볼 수도 없는 괴물로부터 무조건 도망쳐야만 한다. 


여기서 색다른 설정의 주인공이 등장하며 흥미를 돋구는데 그건 바로 박하라는 각막 수술로 인하여 유일하게 카리온을 볼 수 있게 된 인물이다. 박하는 과연 이 병원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에 가슴을 졸이며 읽게 된다. 


그 외에도 소설 속에서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등장하고, 묘사되고 다양한 생각할 거리와 현실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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