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1형당뇨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김미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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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형당뇨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당뇨병에 대한 가족력이 있어 항상 조심하면서도 관련 정보나 지식에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1형당뇨에 대한 책이 나와 반갑게 집어들게 되었다. 직계가족 중에서 1형당뇨인이 있으면 1형당뇨병의 상대적인 발병 위험도는 10배가량 상승한다. 다만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인종은 1형당뇨병 유병률이 0.1% 미만으로 매우 낮다. 그러므로 상대적인 위험도가 10배 상승해도 가족 중에 1형당뇨인이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만큼 가족력이라는 유전적 소인으로 평가할 때, 한국인은 2형당뇨병에 비해 1형당뇨병의 유전적 소인이 매우 낮다.


솔직히 1형 당뇨라는 단어는 처음 들어보았는데 알고보니 평소 잘못 알고 있었던 흔히 소아당뇨라고 잘못 알려진 병이었다. 이 병은 면역기능에 이상이 발행하여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이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를 공격하여 더 이상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주로 30대 이전의 성인이나 소아에게 주로 나타났기에 소아당뇨라는 잘못된 표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런 1형당뇨에 대한 오해와 진실, 완치가 어려운 1형당뇨 질환의 관리법과 회복 등에 대한 정보가 체계적으로 정리된 책이다. 또한 단순 건강의료서적이 아닌 실제 1형당뇨 질환으로 투병하고 있는 환우와 가족들의 이야기도 생생히 전하는 책이다. 


저자는 현재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1형당뇨병에 대한 법과 제도,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책의 구성은 여섯개의 챕터로 이어지는데 가장 먼저 1형당뇨란 어떤 병이고 어떤 증상이 있는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정보는 무엇인지 등을 설명한다.


뒤이어 1형당뇨에 적응하며 더불어 사는 법에서는 완치가 어려운 1형당뇨 질환이 걸렸을 경우 병원 입원 중에 해야 할 일부터 치아 및 피부 관리, 소풍이나 여행할 때 준비해야 할 것 등 실생활에서 도움이 될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외에도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펌프, 인공췌장시스템 등 1혈당뇨 관리 기기에 대한 내용도 마련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똑똑하게 혈당을 관리하는 법’에 관심이 많았는데 아플 때, 운동할 때 등 상황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혈당 관리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저자는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APS가 필요하고 안 먹는 음식은 있어도 못 먹는 음식은 없어야 하며 안 하는 운동은 있어도 못 하는 운동은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아플 때 혈당 관리법과 아이가 주도적으로 혈당 관리를 하는 시기에 대해서도 조언한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1형당뇨 환우와 가족들, 의료인, 의료업체 등이 미래 의료 환경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가이드를 제시하고 한다. 1형당뇨 환우와 가족들의 생생한 투병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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