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와 동아시아 외교정책
서정건.유성진.이재묵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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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30일 출간된 《미국정치와 동아시아 외교정책》은 현재 남북정상화담, 북미정상회담으로 급변한 국제정세와는 살짝 괴리가 있는 듯 하지만  미국 정치와 외교정책을 이념, 이익, 제도적 차원에서 살펴보고 동아시아 지역 외교의 결정 주체와 결정 과정을 다양한 각도에서 면밀하게 분석함으로써 21세기 G-2 시대 한국 외교의 새로운 좌표를 모색 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일반 출판사에서는 출간하기 힘든 연구학술서로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에서 만들어진 책인만큼 내용의 깊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핵심 질문은 누가, 어떻게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을 결정하느냐는 것이다. 특히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그리고 기타 정부 부처에서 동아시아 정책을 담당하는 직책은 어떻게 구성되며 주요 담당자는 누구인가? 이들은 어떤 배경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이 아시아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상원과 하원 의원들이 취해 온 동아시아 정책의 비전은 행정부의 정책 수행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미국 정치와 외교정책에 종종 결정적 방향을 제시하는 여론은 어떻게 작용하는가? 저자들은 미국 정치와 외교정책을 이념, 이익, 제도적 차원에서 살펴본 다음 동아시아 지역 외교의 결정 주체와 결정 과정을 다양한 각도에서 면밀하게 분석한다.

학술서이지만 이런저런 표와 그림, 자료들이 가득해서 학술서이면서도 일반대중들이 읽어보기에 어렵지 않은 책이다.

저자인 서정건 교수는 국제정치관련 방송 패널이나 신문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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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 공부 - 오늘도 물건을 사버렸습니다
줄리 칼슨.마고 거럴닉 지음, 박여진 옮김 / 윌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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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돈 드려서 실컷했는데 짐정리가 안되서 엉망이네요 수납의 중요성은 아는데 방법을 이 책으로 배울수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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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제인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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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기시감, 안희정 , 다섯챕터, 다섯여자, 하나의 이야기, 개브리얼 제빈

미드를 보는듯한 재미, 대한민국의 이런저런 것들과 매치가 되면서 생각이 많아짐
 책 표지와 띠지에 이미 서평에 적을 문구들이 꽉 차있는게 단점
이걸 봐버렸으니.뭔가 나만의. 감상평을. 써야된다는 압박감 ㅎㅎ

민감한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었다는데
이제 더이상 이런걸 민감한 주제라고 하지말자.

슬럿셰이밍(여성의 품행이 원인을 제공했다며 낙인찍기) 문제가 한국 꼰대들만 하는짓이 아니었다는...

이런 책은 남자들이 좀 읽어야
이런걸 논어, 삼국지, 자기계발서 처럼 읽고 이해 못하겠으면 그냥 외워라 ㅋ ㅋ ㅋ
최고경영자과정, 평생교육원에서는 친분질만 하지말고 이런 책으로 독서토론이나 했으면. . 
자세한 리뷰는 표지와 띠지 사진 으로  갈음 하겠음^^

읽다보면 솔직히 내가 여태까지 뭘 잘못했고 뭘 몰랐고 당하는 사람은 어땠는지 죄책감도 느껴지고 무식했다 싶음
그걸 자연스럽게 뼈때리는 스토리로 깨우쳐주는 책

#비바제인 #개브리얼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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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라이팅 - 기록하며 이루는 자기사랑 습관
강현순 지음 / SISO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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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로 기적을 만든다니 꼭 읽어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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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이야기 3 - 동서융합의 세계제국을 향한 웅비 그리스인 이야기 3
시오노 나나미 지음, 이경덕 옮김 / 살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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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알쓸신잡 시즌3가 아테네부터 시작하면서 예습용으로 딱인 책이다책을 읽고 봤더니 출연자들의 그리스 이야기가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유명했지만 논란도 있었던 <로마인 이야기>의 시오노 나나미 작가 책이다. (참고로 시오노 나나미는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일찍이 피렌체에 정착해서 살아온 지금은 거의 이탈리아 사람이라 봐야될듯)

80대 시오노 나나미 여사님은 자신의 역사 관련 책들을 역사에세이라고 한다조사하고 생각해서 그것을 기초로 역사를 재구축하는 나관중의 삼국지도 그런 류인 듯하다그리고 이제는 체력이 남아 있지 않아 마지막이라고 쓴 책이 이번 그리스인 이야기이다.
  
지나치게 그리스 중심으로 서술해 페르시아를 비롯한 주변 세계의 사정을 간과하거나 무시했다고 비판받을 소지가 있지만 재미와 공감을 더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은 어떤 책도 비교하기 힘들 것이다.
  
특히 알렉산드로스 내용들은 중학교 때 감명깊게 읽었던 광개토대왕 소설이 연상되었다.(그 당시 나름 베스트셀러였는데 정확하게 어떤 작가의 책인지는 모르겠다)


책의 분량이 많은 듯 하지만 역시 시오노 나나미 답게 흥미진진하면서 가독성 높은 이야기들이다. 그리고 내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고 해야되나? 3편부터 역주행을 했다.

 

1권은 세계사 시간에 지겹도록 공부한(수학의 정석으로 치면 '집합'같은 ㅋㅋㅋ) 개괄적인 그리스 도시국가에 대한 설명과 페르시아와의 전쟁, 마라톤일화들이라 패스하고 2권도 스파르타와 아테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과 페리클레스, 우중정치를 다뤄 일단 미뤘다. 

 

3권은 내가 소홀했던 시기들을 다뤄 호기심으로 신나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그리스 도시국가들이 왜 망했는가? 스파르타의 문제, 테베의 한계, 아테네의 쇠락부터 다뤘고 북부지방에 그리스인지도 몰랐던 마케도니아가 부상했던 원인,그것을 이끌었던 필리포스, 마지막 대망의 알렉사드로스 이야기로(3권의 50%이상이 알렉산드로스 분량이다) 끝을 맺는다.

 

 그리스인이야기3에서는 그리스문명에서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를 정복하고 헬레니즘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로마로 이어졌다는 중간 연결고리, 퍼즐 조각을 읽을 수 있다.

전반부를 러프하게 요약하면 아테네는 민주정스파르타는 과두정치마케도니아는 왕정체제이다이 세가지 체제들의 장단점과 그로인한 흥망성쇠알쓸신잡에서도 다뤄진 소크라테스가 사약 마시고 죽게된 스토리들이 펼쳐진다

 스파르타는 매력이 없는 국가였다군사력 외에 창조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2400년 이상 지난 오늘날에도 아테네에 가면 볼 것이 산더미지만 스파르타에는 아무것도 없다스파르타 영웅들의 조각상 조차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마케도니아는 올림포스산 북쪽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그들도 그리스 신들을 신앙했고 사투리는 심했지만 그리스어를 사용했다그럼에도 그리스인임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한 고대 올림픽에는 300년 동안 한 번도 초대받지 못했다이후에 필리포스왕의 영도하에 국력이 성장하면서 올림픽에도 출전하게 되고 최고의 하이라이트 전차경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필리포스의 야심이 야금야금 쇠락해가는 도시국가들을 잡아먹는 스토리와 아들 알렉사드로스와의 갈등의문의 죽음에 이르는 이야기까지 아주 매력적인 그야말로 his story의 결정판이었다.

후반부에는 알렉산드로스의 유년기 시절부터 시작된다스파르타 전사교육을 받았고그 유명한 아리스토텔레스가 개인교사였다인생의 친구 헤파이스티온마치 삼국지의 적토마 스토리 같은 부케팔로스 스토리, 20세에 왕이 되고 디오게네스의 "좀 비켜주겠나 그곳에 서 있으면 해를 가리니까 말이야등의 익숙한 이야기들도 시오노 나나미가 풀어내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페르시아를 정복했던 대망의 동방원정기가 펼쳐진다영화 300의 모르고 지나쳤던 포인트도 알게 되었다페르시아 배는 노예들이 쇠사슬에 묶여서 노를 저었고 그리스는 실제 자유시민 전투원들이 노를 저으며 전투도 했다는 차이그게 영화에도 노골적으로 묘사되어 있었는데 그때는 의미를 몰랐다.

8년동안이나 원정을 떠나 전쟁만 한 병사들은 인도까지 갔을 때 파업을 했다종군 거부를 했다도저히 더는 못하겠다고 고향에 가고 싶다고 근데 알렉산더는 알았다고 돌아가겠다고 하지만 돌아가는 길은 내가 정한다고 ㅋㅋㅋ 바로 왔던 길이 아닌 또 다른 원정이 되어버린다.ㅋㅋㅋ 대단한 업적을 남겼지만 너무 열정이 넘치는 리더라 어쩔 땐 참 피곤한 리더였을 듯 하다.
 
 알렉산드로스는 33번째 생일을 앞두고 죽었다평생 전쟁만 하다 죽었다. 21세에 그리스를 떠난 뒤 한번도 그리스로 못 돌아간 채 전쟁만 하다 죽었다.
 알렉산드로스가 죽고 난 뒤에는 정해진 후계자가 없어 제국이 넷으로 분할되었다이것이 헬레니즘 세계가 되었고로마로 이어졌다시오노 나나미의 그 헬레니즘과 알렉산드로스가 남긴 것들에 대한 해석들이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며 이 책을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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