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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의 눈물 - 개정판
김연정 지음 / 매직하우스 / 2019년 12월
평점 :
「백두산(白頭山)」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애국가에 등장을 하기에,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라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남과 북이 갈라져 있는 지금의 현실 속 에서는 우리의 땅을 거쳐서는 갈 수 없기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산이다. 직접 가서 천지를 구경할 수는 없지만 많은 상상을 하면서 느낄 수 있도록 『천지의 눈물』에서 백두산을 만나게 되었다. 백두산은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휴화산(休火山)이다. 2002년부터는 백두산 지역에서 잦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천지의 눈물』
이 책은 2011년에 백두산의 화산 폭발을 소재로 하여 출간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가 북한의 계속된 핵실험으로 백두산의 화산활동에 대한 우려속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이 「백두산」 화산 폭발을 소재로 한 영화까지 상영이 되고 있어서 2019년에 새로이 출간된 『천지의 눈물』을 만나 색다른 기분으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다가오는 2020년 12월이면 백두산이 천년의 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을 전제로 하여 시작되는 『천지의 눈물』, 비록 소설 속의 이야기라 할지라도 우리와 가까이 있는 백두산이기에 조금은 무섭다고 할까?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이 된다.
백두산의 정기를 받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지만 언제부터인가 백두산에서 조금씩 이상한 징후가 발견된다. 그런 백두산의 위험성을 알리기에 북한의 과학자 부녀는 탈북을 한다. 또한 한국, 북한, 중국, 일본의 화산을 연구하는 사람들도 백두산으로 간다.
백두산의 화산활동을 조사하면서 일본인의 눈으로는 관동대지진을 이야기하고, 북한의 지질학자와 감시자를 통해서는 통일을 하지 못하는 우리의 아픔을 묘사하고 있다. 정말 소설 속 상상의 세계는 어디까지 일까?
“아름다운 백두산의 천지는 대한민국 아니, 이 땅에서 살아가던 우리 민족, 우리 선조들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며 마음이었습니다. 더 이상 말 할 나위가 없는 우리의 아름다운 영산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그런 우리의 영산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지금껏 휴화산 이라고만 배워온 백두산 화산이 천년의 잠에서 깨어나려 합니다. 대륙을 평정하던 발해가 백두산 화산의 폭발로 인해 멸망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국민 여러분께서는 알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천 년 전 의 그 거대한 사건이 지금 다시 일어나려 하고 있습니다.”
- p.345
『천지의 눈물』을 읽다보니 천지가 눈물을 흘릴 일은 앞으로 발생하지 않겠지만, 이 책을 통
하여 우리나라와 주변 국가와의 묘한 감정을 생각하게 되고, 북한을 생각하면 '통일'을 생각하
게 되고 많은 생각이 머리를 스쳐간다.
「백두산(白頭山)」
영화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영화관으로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