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의 공간을 걷다
이경재 지음 / 소명출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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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교과서를 통해서나 책을 통해 읽게 된 한국명작들의 기억은 이제 아련해졌지만 아직도 지워지지 않고 있는데 명작의 공간을 걷다라는 책을 통해 옛 추억과 함께 작품을 되돌아보고 작품들의 배경이 된 장소와 시간들을 접할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더불어 읽어본 기억이 없는 작품들에 대해서도 알수 있게 될꺼라 생각되네요.

 

서문을 통해 한국 현대문학의 명작 39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수록된 103장의 사진 중에 100장이 저자가 찍접 찍은 것들이라고 하니 글과 사진으로 더욱 생동감 넘치는 명작들의 공간을 만나 볼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일 먼저 등장하고 있는 이인직의 『혈의 누』는 학창 시절 우리나라의 최초의 신소설로 기억하고 있는데 책에서는 상편과 하편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소설이 내용을 풀어 설명해주고 있는데 결국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이 떠오르게 되었네요.

 

구한말 외세의 침탈로 마침내 일본에 의해 1910년 강제병합되는 한일병합조약의 치욕을 잊지 말며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을 항시 상기하며 국력을 키우는 길만이 우리후손들이 이땅에서 평화롭게 살수 있는 최선이 방법이 아닐런지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데 그가 소설도 발표한 적이 있다고 하니 놀랍지 않을 수 없네요. 『애국부인전』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애국부인이 영국과의 백년전쟁 때 활약한 프랑스의 잔다르크라는 점은 처음 알게 된 사실입니다.

 

장지연은 이 작품을 읽은 여성들이 적극적인 애국활동에 나서기를 진심으로 원했던 것이다. 『애국부인전』이 여타의 역사전기소설과는 달리 순한글체로 발표된 것도 당시 교육에서 소외된 여성을 주 독자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배려라고 볼 수 있다. p34

 

장지연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은데 이러한 이유로 일제에 의해 불허가출판물로 지정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광수의 『무정』이라는 작품을 통해서는 근대화되기 시작한 서울이라는 배경에 영채 - 형식 - 선형의 삼각관계와 함께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잘 알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라니 가물가물한 기억너머 있는 작품이지만 언젠가는 꼭 한번 읽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현진건에게는 「운수좋은 날」이 축복이자 굴레이기도 한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운수좋은 날」의 인력거꾼 김첨지를 통해 펼쳐지는 1920년대 경성의 풍경은 참으로 정밀하고도 풍요롭다. p64

 

「무녀도」는 무당인 모화와 기독교인인 아들 욱이의 갈등을 다른 작품이다. 신동으로 소문난 욱이는 공부를 하기 위해 아홉 살에 모화의 품을 떠났다가 약 10년 만에 『신약성서』를 들고 돌아온다. 이때부터 모화는 욱이를 "몹쓸 잡귀에 들린것"으로 여기고, 욱이는 모화를 "사귀 들린 여인"으로 여기며 서로 갈등한다. 그 갈등은 점차 고조되다가 결국 모화가 욱이를 칼로 찌르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p103~104

 

무녀도가 이런 내용이었었나? 적지 않는 세월이 지났는지라 세상살이에 치이고 인간관계로 힘들다보니 어렸을 적이 그립기도 하는데 과연 둘 중 진정한 승자는 누구였는지?

 

줄거리를 읽으니 어렴풋이 기억나는 이상의 『날개』, 학창시절에는 멋 모르고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었기에 알게 되었지만 책을 통해서는 줄거리뿐만 아니라 시대적 배경과 특정장소에 따른 작품의 설명에 작가의 필력(筆力)을 느낄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작품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 이렇게 뛰어나다니 그저 감탄한 뿐입니다.

 

「김강사와 T교수」의 주요한 갈등은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조선인 김만필과 일본인 T교수 사이에서 발생한다. p156

 

 

이중도시로서의 경성을 잘 표현하고 있는 이 작품은 유진오에 의해 서술되었는데 작가의 현실을 반영한 작품이라고도 하니 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작품이 아닌가 싶은데 일제시대는 우리의 문학에서도 암울했던 시대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조지훈의 「계림애창」의 계림은 경주의 옛 이름인데 이러한 명작 시(詩)는 책을 통해 접해 보게 된 계기도 되었습니다.

 

참으로 잊혀졌거나 잘 알지 못했던 작품들을 접하고 있노라니 우리문학도 세계유수문학에 비하여 결코 뒤지지 않는 우수성과 우리의 사상을 잘 표현하고 있지 않나 여겨집니다.

 

이 아름다운 동화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주인공이 다름 아닌 강아지똥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권정생은 동화에서 "대부분 벙어리, 바보, 거지, 장애인, 외로운 노인, 똥, 지렁이, 구렁이 등 정상인들로터 멸시받거나 그로 인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존재"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p253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엿볼수 있는 구절이라 할수 있겠죠. 그런데 다른 이들은 주목하지 않는 소재를 주인공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모든것이 소중하다는 생각에서 나온것이 아닌가 싶네요.

 

마지막으로 보론을 끝으로 마무리 되고 있는데 우리문학사에 길이 남을 수많은 명작들과 작가 그리고 작가의 해설과 함께 사진까지 수록되어 있어 작품 하나하나를 생동감 있게 만날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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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신의 맛있는 저염밥상 - 우리 몸에 이로운 제철 저염식
윤혜신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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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인가 한국인의 나트륨(소금) 섭취량이 세계적으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는 기사를 접한적이 있는데 서울을 비롯한 위쪽 지방은 그나마 덜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있는 남쪽지방에서는 음식에 들어가는 소금량이 적지 않는데 어렸을때부터 되도록이면 싱겁게 먹을려고 하고 있으나 종종 외식을 하다보면 가게에서 파는 음식들에 각종 조미료 및 소금이 범벅되어 있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을 정도인데

 

저염식 식단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지인들은 옛날식으로 식사를 하다보니 건강요리와는 거리가 먼 식생활을 하고 있더군요. 이 책 윤혜신의 맛있는 저염밥상은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저염으로 된 밥상으로 우리의 건강을 지켜줄 것이라 생각되네요.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도 있듯이 시작이 중요한것이니 처음부터 건강요리를 위해 많은 조미료와 소금을 줄이기보다 조금씩 조금씩 줄여서라도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한 요리를 섭취하는것이 개인적으로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급작스런 생활의 변화나 음식의 풍미(風味)변화보다는 우리 입맛이 적용되겠금 느리더라도 서서히 건강식에 적응하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저자의 간단한 약력을 살펴보면서 책을 시작할수 있었는데 20년 넘는 경력과 다수의 요리관련 책들을 출판하였다고 하니 과연 건강요리 전문가라고 할만 하네요.

 

음식은

맛있어서 먹는것,

그것을 넘어서는 차원이 있어요. p27

 

목차를 통해 총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절마다의 저염밥상이 소개되어 있어 이제 일년내내 끼니때마다 오늘은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크게 덜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본격적인 레시피에 앞서 소개된 맛있는 저염밥상 기본기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을 수 있었는데 특히 저염식 요리하는 노하우와 저염식 익숙해지는 노하우는 저염식으로 건강요리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좋은 Tip이 될수 있을꺼라 여겨지며 저염식만을 위한 저염장 및 천연향신료등은 저염밥상만을 위한 것이라 할수 있겠죠

 

처음 소개되어 있는 더덕들깨구이는 만드는 방법이 5개로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어 간편식으로 좋은것 같으며 달래차돌박이무침은 비주얼만으로도 군침이 생기게 만드네요.

 

만물이 생동하는 봄에 맞춘 여러 밥상들을 살펴보니 어서 봄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냉(冷)한 체질이라 추위에 약해 겨울을 싫어하니 선선한 바람이 불고 덥지도 춥지도 않는 봄이 최고의 계절이 아닌가 여겨지는데 입맛없을때 두릅초밥을 먹는다면 싱그러운 봄내음을 맡을 수 있지 않나 싶고 몸에 좋은 영양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는 연근전은 남녀노소(男女老少) 가리지 않고 좋은 찬거리가 될수 있는데 만드는 방법이 2가지로 요약되어 있어 바쁜 일상에 쫒기는 현대인들에게도 양양식으로 만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름하면 국수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데 특히 냉메밀국수는 뷔페에서 식사후 식혜와 함께 즐겨먹는 것으로 더위가 물러가 전에 가족들과 시식해보는것으로 하였으며 어렸을때는 자주 먹었지만 어른이 된 이후로 거의 섭취하고 있지 않는 감자를 이용한 감자밥은 쌀과 함께 같이 보온밥솥에서도 가능하여 생각날때 한번씩 해 먹으면 좋겠네요

 

또한 호박과 만두의 조합은 처음 책을 통해 알게 되었으며

 

몸에 좋은 표고버섯을 이용한 찜과 묵을 탕으로 만든 묵탕을 살펴볼 기회도 가질수 있었는데 특히 닭과 카레를 좋아하는 식구들을 위한 닭가슴살카레조림은 책 하단의 Tip에 암 예방에 관한 카레의 효능을 알려주어 다시 한번 카레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으며

 

개인적으로 회는 좋아하지 않아 먹지 않지만 회로 그래도 먹을 수 있는 오징어를 이용한 만두는 여태까지 먹어보지 못한 색다른 맛을 선사해주는것이 아닌가 싶네요

 

밥을 먹지 못할때 대용으로 좋은 죽과 홍합을 이용한 홍합버섯죽은 입맛이 없거나 약을 먹어야 하나 식욕이 없을때에 유용하지 않나 생각되었습니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때마다 등장하는 요리들을 보고 있노라니 어느것 하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독자들에게 실용적인 도움이 될것이라 판단되네요.

 

일일이 다 열거하고 소개하지 못하였으나 건강요리를 위한 저염밥상을 만드는 윤혜신의 맛있는 저염밥상은 자신과 가족 그리고 지인들의 건강을 지켜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책은 완성된 요리사진과 재료 그리고 레시피 방법과 그에 따른 사진들을 나열하고 있는데 재료는 기본적으로 2인분을 기준으로 설명되어 있어 인원에 따라 증가시키거나 줄이는 방법으로 책을 따라 원하는 요리를 만들면 되겠는데

 

총 360페이지에 가까운 많은 분량에 다양한 요리들이 소개되어 있어 보는 재미와 함께 개개인마다 다른 부족한 영양분 보충을 위해 선택적으로 원하는 레시피를 만들 수 있는 건강요리의 전문가인 윤혜신의 맛있는 저염밥상을 만나 볼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속담처럼 아무리 재미있는 일이라도 배가 부르고 난 뒤에야 흥이 난다고 하였으니 식(食)만큼 인간에게 중요한것도 없지 않나 싶은데 이제부터라도 저염식의 건강밥상으로 건강과 영양의 두마리 토끼를 잡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나 싶네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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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 (리커버 에디션) - 최상의 리듬을 찾는 내 안의 새로운 변화 그림의 힘 시리즈 1
김선현 지음 / 8.0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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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이란 제목답게 그림으로 인간을 힐링시키며 치유할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은데 작가가 소개한 그림의 힘을 살펴보니 인생의 걱정꺼리를 떨쳐버리고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나 싶은데

 

목차는 총 5장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각장마다 부연설명이 되어 있는것이 다른 책과의 차별점이 아니가 생각되네요.

 

가장 먼저 등장하고 있는 오늘 하루도 수고한 당신을 위한 밤의 테라스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밤의 카페 테라스>과 부연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품의 여유 공간이 있다는 점이 마음 피곤한 사람들한테 좋다고 하네요.

 

사실 명작을 접하면서 별다른 감흥이나 포인트를 알지 못했는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점들을 배우면서 힘든 직장생활에서 다친 마음을 치료할수 있은것은 아닐런지?

 

"오늘 지치고 힘든데 편안한 데 가서 한잔하자."

이렇게 말하고 싶은 공간.

오늘 하루도 수고한 당신을 위한 밤의 테라스입니다. p17

 

투우 경기에서는 왜 빨간 천을 흔들까요?

 

그런데도 굳이 빨간 천을 쓰는 이유는 소가 아니라 관객을 흥분시키기 위해서입니다. p21

 

또 다른 흥미로운 새로운 사실을 알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사물이나 현상을 볼때 주체뿐만 아니라 객체도 잘 살펴보아야하지 않나 싶네요. 하나의 시선으로만 바라보면 투우에서 빨간 천을 사용하는 이유를 소로 잘못 인식할수 있는 경우가 발생할테니까요

 

존 밀레이 <눈먼 소녀> 작품을 통해서 그림의 힘을 세 가지 소개해주고 있는데 그림을 통해 치료의 힘을 선물받을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은 적지 않는 나이동안 처음 알게 된 사실이라 할수 있겠네요.

 

배우는 것에는 끝이 없다는 말처럼 남녀노소(男女老少)를 떠나 알면 알수록 삶에 대한 지식과 혜안을 가질수 있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에드가 드가의 <시골 경마장>이란 작품에서는 안정감이라고 해야하나?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었는데 작품 설명을 보니 이해가 되던데

 

 

 

그런데 이 그림에선 말이 달리지 않고 서 있습니다.

이 넓은 평원에 '서 있는' 말, 그 자체에서 우리는 쉼의 정서를 받습니다. p59

 

집중력 향상을 위한 <작은 등불 앞의 막달라 마리아>는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그림을 보는것만으로도 기분전환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알려준 작품이라 할수 있겠죠.

 

시각으로 인지된 그림이

사람의 감정이나 심리상태를 좌우하는 뇌에도 영향을 미쳐

행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얘기입니다. p87

 

과학적인 설명을 곁들이며 그림으로 인간의 기분을 바꿀 수 있다고 하니 명상과 함께 그림감상도 멋진 취미가 될수 있을것 같은데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으로 이중섭의 <해와 아이들>을 살펴볼수 있었는데 학창시절 이중섭 화가의 작품으로 <소>라는 작품을 인상깊게 보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한데 정서적 안정감을 얻을수 있는 <해와 아이들>을 보면 볼수록 계속 치유와 안정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명작들과 설명을 보고 있노라니 진품은 아닐지라도 인터넷에서 명작들을 구입하여 집안에 전시하여 인테리어 효과나 기분전환을 위해 사용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림이 다양한 인간의 심리치료나 기분전환에 이렇게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던 사실인데 오늘 비로소 실감을 하게 되었네요.

 

 

 

너무나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래트의 무도회>는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 그림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을 실감나게 표현한것이라 여겨지네요. 군중속의 고독이란 말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인간은 함께 모여살아야만 하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미움과 분노는 상대방에게

해를 입히는 것도 문제지만

결국 자신을 파괴시키는 일입니다. p131

 

나이 한살 한살 먹다보니 위의 표현처럼 미움과 분노로 인해 타인을 증오하면 결국 자기자신의 심신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는 중입니다. 없던 병(病)이 생기기도 하였는데

 

유튜브 강의에서 들으니 세상에서 두번째로 변하기 힘든것이 자신이고 첫번째가 타인이라고 하던데 미움과 분노는 결국 자신을 파괴할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란걸 깨달게 되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든 타인들은 그들의 언행(言行)을 바꾸지 않으니까요

 

강렬한 색채의 에드바르트 뭉크의 작품 <태양>을 접하고 나서 받은 느낌은 와!하는 감탄사와 함께 경이로움이라고 해야 하나 가슴이 뻥 둟리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하나 그렇네요

 

돈은 노력에 대한 인정이자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의 성취 정도에 의해서

보이는 결과물입니다. p189

 

카스파르 프리드리히의 <안개 낀 바다 위의 방랑자>는 자신의 문제를 관망함으로써 객관적인 시각과 사색의 시간을 제공해줄 수 있을것이라 여겨지는데 생로병사(生老病死)를 겪을 수 밖에 없는 불완전한 인간이지만 생각의 변화만이 고통스러운 현실속에서 살아가는 원동력이 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게 되었습니다.

 

'네게 일어나는 일들은 네 책임이 아냐.

네가 의도하지 않아도 우주와 세월이 모두 함께 움직이고 있어.

너의 강렬한 슬픔에서 언젠간 회복될 수 있을 거야.' p291

 

마지막 문구가 강렬히 가슴속으로 다가오는데 언젠가 회복될 수 있다고 하니 제가 가지고 있는 이 슬픔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거나 회복될수 있겠죠. 누구가 다 하나쯤은 상처를 가지고 살고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유독 저의 상처가 크게 느껴지는건 어렸을적 기억 때문인가 봅니다.

 

수많은 그림들과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림의 진정한 힘에 대해 통찰력 있게 설명해주어 쉽고 재미있게 그림을 접하면서 인생에서 원하든 원하지 않던 다양한 상황에 접하게 되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조언과 격려 그리고 희망을 전해주고 있지 않나 싶은데 처음 접하게 된 작가이지만 아픈 마음에 치유와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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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귀열의 초초 요리법 - 쉽게 맛있게 자신 있게
유귀열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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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스피드에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현대인들, 너무 바쁘다 보니 집밥(특히 아침밥)을 먹기가 결코 쉽지 않을 수 있는데 유귀열의 초초(초간단 초스피드)요리법은 늘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이나 간단하게 한끼식사를 하고자 하는분등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나 싶은데

표지를 넘겨보니 저자의 약력을 알수 있었는데 다수의 수상이력이 그녀의 내공을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주는것이라 생각되는데


프롤로그를 통해 저자가 30년 요리 인생의 노하우를 담은 첫 책임을 밝히고 있어 그 기대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본격적인 레시피 소개에 앞선 정보들은 요리를 하기 전에 살펴보는것이 도움이 될수 있을꺼라 여겨지는데 특히 육수 맛 내는 방법을 새롭게 알게 되기도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는것이 힘이다라는 말처럼 하나하나 책을 보고 따라하며 익히다보면 전문요리사는 되지 못할지언정 자신과 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줄수 있을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기본구성이 우측페이지는 재료 및 레시피, 좌측페이지에는 완성된 요리사진이 소개되어 있는데


처음 등장하는 진미채땅콩무침은 간단한 레시피에 재료도 많지 않아 간단하게 만들어 시식해볼만하지 않나 싶으며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마트에서 구입해서 가끔 먹고 있는 호두를 이용한 호두강정은 새로운 풍미(風味)를 제공해줄 수 있을꺼라 기대되네요.


늘 먹는것만 먹고 새로운 맛을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책을 통해 새로운 맛과 그리고 소개된 다양한 요리들을 약간씩 변형해서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네요.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저절로 도는 세발나물달걀말이와 비주얼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내는 알감자치즈까지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맛과 영양면에서 최고의 영양식을 접할 수 있지 않나 싶은데


토마토와 무생채를 이용한 토마토겉절이는 책을 통해 처음 접해본 요리가 아닌가 싶은데 약간의 발상의 전환만 있다면 다채로운 요리들을 창작해내고 맛볼수 있을꺼라 여겨지네요.


김치전을 비롯하여 늙은호박전은 어렸을적 추억을 되돌릴 수 있는 맛을 볼수 있지 않나 생각되어지고

 

 

 

 

새송이버섯을 이용하여 감자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새송이감자볶음은 오늘 만들어 볼까 합니다.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네요.


감자를 후라이펜에 튀기다보면 다 으깨지던데 제대로 된 감자채볶음 요리를 위해서는 감자를 물에 담가두고 이후 팬에 볶아야 한다는 사실도 알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인이라면 식탁에서 결코 빠질수 없는 국ㆍ찌개 요리도 소개되어 있는데


생각날때 마다 하루에 하나씩 해 먹는 재미도 쏠쏠하지 않나 싶은데 순두부찌개와 돼지고기육개장은 없던 입맛도 살아나게 만드는 마법을 지닌것이 아닌가 싶네요. 책을 보면 볼수면 먹고 싶은 음식들이 나열되어 있어 어느 한장이라도 빼먹고 볼수가 없지 않나 싶은것이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집밥을 등한시 한것은 아닌지


손님상에 내어 놓아도 손색없는 메인요리는 이전 요리들보다 조금 더 레시피들이 추가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특별하다고 여겨지는데 돼지와 소를 이용한 요리들이 시선을 사로잡는 느낌이 드는건 저만의 생각이라 여겨지지 않았으며 근래에 먹어 본 기억이 없는 갈치조림은 처음으로 제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요리 중 하나라고 할수 있겠네요.


특급요리라 불리는 일품요리를 끝으로 책은 마무리 되고 있는데 100가지가 넘는 요리들을 보고 있노라니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우리 속담이 떠오르네요.


무엇이든 처음 도전하면 어렵고 힘들지 몰라도 유귀열의 초초요리법을 보고 따라하다보면 원하는 요리로 다양한 맛과 영양을 섭취하여 건강을 유지할수 있는 원동력이 될수 있을꺼라 생각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처럼 잘 먹어야 무엇이든 할수 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곁에 두고 매일매일 참고하여 가족을 위한 요리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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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 책 읽어드립니다, 임기응변의 지혜, 한 권으로 충분한 삼국지
나관중 지음, 장윤철 편역 / 스타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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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TV만화영화로 본 기억도 있고 학창시절 접하기도 했으며 근래에는 케이블TV에서 총95부작 방송하던것을 저녁시간에 시청한 기억도 나는데

 

 

삼국지(三国志)를 3번 이상 읽지 않은 사람이랑 대화를 하지마라라는 말도 있듯이 동서고금을 통틀어 반드시 독서하여할 필독서라도 여겨질만큼 위대하고 웅장하며 세상살이의 근본인 인관관계나 심리등을 통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처음 등장하는 도원결의는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고 알고 있지만 유비,관우,장비가 복숭아밭에서 서로 의형제를 맺는것으로 유명한데 한漢말 십상시로 대표되는 환관세력들에 의해 백성들이 살기 어려워져 황건적의 난이 일어났다고 하니 어느시대에서나 가난한 백성들이 살기 힘든건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네요

 

 

황건적을 물리칠 관군을 모집한다는 방을 보며 한숨 쉬는 유비 현덕

 

 

"대장부가 나라를 위해 온몸을 바치고 있어도 모자랄 시국에 어찌하여 탄식만 하고 있는가? 천하를 위해 큰일을 해야 할 사람이 이렇듯 한숨만 내쉬고 있다니. 아아, 참으로 안타깝구나!" p18

 

 

운명적인 유비,관우,장비의 만남과 황건적의 토벌 그리고 조조와 동탁의 등장

 

 

반동탁 연합군 사이는 원래부터 서로 다른 생각을 가졌기에 끝내 동탁을 죽이지는 못하게 되고 이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초선이라는 미인을 이용한 왕윤의 미인계로 결국 여포에게 살해당한 동탁

 

 

하지만 동탁의 부하였던 이각과 곽사의 반란으로 또 다시 황실은 유명무실해지면서 사건은 전개되어 가는데

 

 

결국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탐욕이 죽고 죽임을 당하는 것이 아닐런지

 

 

이어지는 관도대전으로 조조는 원소의 70만 대군을 격파하고 북방의 맹주로 떠오르게 되면서 결정적으로 삼국지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고 알고 있는데 전화위복이라고 했던가. 결코 군사력만으로 전투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는데 그만큼 뛰어난 지략을 가진 인재가 있다면 숫적 열쇠는 어느정도 극복가능한것이라 생각되어지네요.

 

 

만년 3류에 그치지 않았던 유비는 삼고초려 끝에 제갈량을 군사로 맞이하게 되면서 날개를 달게 되며 대업을 꿈꾸게 된다고 하니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도 있듯이 인생은 알수 없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침내 벌어지게 되는 적벽대전

 

 

손ㆍ유연합군에 의해 적벽에서 화공으로 대패하고 도망치게 된 조조

 

 

"내가 지금 우는 것은 곽가가 생각나서이다. 그가 아직 살아서 곁에 있었다면 내가 이런 꼴로 쫓겨 다니지는 않았을 것이다. 곽가! 어째서 그렇게 빨리도 날 버리고 간 거요.!" p216

 

 

이 대목을 보니 고구려 원정에 실패한 당 태종이 충신 위징을 생각했다는 점에서 인간은 누구나 타인의 말에 항상 귀를 기울이는것은 아니며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또한 적을 알지 못하고 자만하는 자는 언제든지 위태로워짐을 상기할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였네요

 

 

영릉ㆍ계양ㆍ무릉ㆍ장사 네 군을 차지하여 힘을 키우기 시작하는 유비의 형주를 차지하기 위한 주유는 손권의 여동생과 유비와의 혼례를 주선하게 되면서 상황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게 되는데

 

 

"하늘은 어찌하여 주유를 나게 하고 또 제갈량이 나게 했단 말인가!"

주유는 연거푸 탄식하다 마침내 숨을 거두었다. 주유의 나이 방년 서른여섯이었다. p257

 

 

마침내 서천을 취하게 된 유비 그리고 합비를 두고 조조군과 손권은 일전을 벌이게 되나 승패를 가리지 못하게 되며 일달락되고

 

 

한중까지 점령하게 된 유비는 마침내 한중 왕이 되었으나 형주와 관우마저 잃게 되자 쓰러지게 되었다고 하니 과히 그 슬픔을 헤아릴수 있지 않나 봅니다. 평생 의형제로서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인물의 죽음이 큰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을 사람을 없을테니까요

 

 

조조의 죽음과 조비의 등극

 

 

마침내 길일을 잡아 문무백관과 30만 대군이 보는 가운데 헌제는 조비에게 제위를 물려주었다. p376

 

 

이로서 한왕조는 4백년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게 되니 영원한 것은 없다는 진리를 일깨워주는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약자가 강자에게, 약소국이 강대국에게 침탈당하고 수모를 겪는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니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을 되새기며 유비무환의 정신을 가지는것이 좋겠습니다.

 

 

유비도 제위에 오르게 되고 복수를 위해 오와의 일전을 벌려 초반 연전연승하게 되나 육손에 의해 대패하게 되면서 중병으로 사망하였다고 하니 천하를 호령하던 위대한 인물의 죽음이라 촉으로서는 가슴아픈 손실이 아닐런지

 

 

<출사표>를 올리고 북벌에 나선 제갈량과 제위에 오른 손권

 

 

과연 누가 중원의 패자가 굴림할지?

 

 

비록 한권으로 되어 있어 축약적일수 밖에 없기는 하지만 삼국지의 주요 사건 및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어 빠르게 삼국지를 요약하여 독서하고 싶은 사람들이나 삼국지에 입문하고자 하는 모든분들에게 일독을 권할만한 책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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