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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2년 11월
평점 :
오랜만에 접하는 게이고님의 신작 작품이네요. 가끔 인터넷 서점을 통해 출간된 책들을 확인하긴 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좋아하는 작가님의 작품을 접하지 못했는데 기회가 되어 신작 희망의 끈을 접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연 이번 작품에는 어떠한 반전에 반전이 있을지 기대가 적지 않는데
시오미 유키노부 가족의 일상으로 프롤로그는 시작되고 있는데 그가 느끼는 좋이 않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은 과연 무슨 사건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이들을 부인 레이코의 친정 나가오카로 보내었지만 지진으로 부부는 혼란에 빠지고 이어 울리기 시작하는 전화벨 소리
"늦은 시간에 죄송합니다. 여기는 니가타 경찰서인데요, 시오미 씨 댁입니까?"
남자 목소리였다. p14
아이들을 먼저 보내 부모의 심정은 그 누구보다 당사자가 아니면 알수 없겠지만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는건 인간사에서 공통적으로 느낄수 있는 보편타당한 감정이어서 그런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건 당연한 것이겠지요.
다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한 레이코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인물의 등장
고급 료칸 '다쓰요시'의 여주인 요시하라 아야코는 의사를 호출을 받고 호스피스 병동을 방문하게 되고 이어 변호사인 와키사카에게 아버지 마사쓰구의 유언장을 받게 받게 되면서 사건은 진행되는데, 마지막 페이지의 등장하는 마쓰미야 슈헤이는 과연 누구이며 어떻게 유언장에 이름이 실려 있는것인지
살인사전 수사를 맏고 있던 경시청 소속 마쓰미야에게 걸려온 한통의 전화
"혹시 요시하라라는 여자분을 아십니까?" p67
요시하라와 마쓰미야 슈헤이는 어떤 관계로 연결된 것이기에 아무런 인연도 없는 그녀에게서 부동산 회사 직원을 통해 연락을 취한것인지 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들어가는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마쓰미야 슈헤이는 어머니 가쓰코와 통화하고 나서 요시하라 아야코와의 연락을 시도하게 되면서 점점 더 사건에 다가서는 느낌이 드는건 게이고님의 작품을 한번이라고 읽어본 분들이면 공통적인 사항이라 할수 있을것 같네요.
살인사건 수사중에 알게 된 시오미 유키노부는 프롤로그에서 등장한 첫 인물인데 여러 등장 인물들이 실타래처럼 엮여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수 밖에 없게 만드네요.
"누군가를 대신하기는 싫다, 상당히 심각한 말이군."
커피가 담긴 종이컵을 자동판매기에서 꺼내며 가가가 말했다. 마쓰미야도 기계에 동전을 넣고 '밀크커피'라고 적힌 버튼을 눌렀다. p209
드디어 밝혀진 범인. 가가 주임에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하였다고 하는데 과연 범인은 누구이며 사건의 배경은 무엇인지 궁금증은 더욱 더 증폭되기만 하고
이어지는 이야기에서는 아이가 바뀌어버린 사연과 그에 따른 이야기들의 진행되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넘기게 되었는데
오랜만에 읽은 게이고님의 가독성이 뛰어난 작품 희망의 끈이었습니다.
희망이란 과연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지? 우리들은 과연 어떠한 희망으로 삶을 유지하고 있는것인지 등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