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 책 읽어드립니다, 임기응변의 지혜, 한 권으로 충분한 삼국지
나관중 지음, 장윤철 편역 / 스타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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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TV만화영화로 본 기억도 있고 학창시절 접하기도 했으며 근래에는 케이블TV에서 총95부작 방송하던것을 저녁시간에 시청한 기억도 나는데

 

 

삼국지(三国志)를 3번 이상 읽지 않은 사람이랑 대화를 하지마라라는 말도 있듯이 동서고금을 통틀어 반드시 독서하여할 필독서라도 여겨질만큼 위대하고 웅장하며 세상살이의 근본인 인관관계나 심리등을 통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처음 등장하는 도원결의는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고 알고 있지만 유비,관우,장비가 복숭아밭에서 서로 의형제를 맺는것으로 유명한데 한漢말 십상시로 대표되는 환관세력들에 의해 백성들이 살기 어려워져 황건적의 난이 일어났다고 하니 어느시대에서나 가난한 백성들이 살기 힘든건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네요

 

 

황건적을 물리칠 관군을 모집한다는 방을 보며 한숨 쉬는 유비 현덕

 

 

"대장부가 나라를 위해 온몸을 바치고 있어도 모자랄 시국에 어찌하여 탄식만 하고 있는가? 천하를 위해 큰일을 해야 할 사람이 이렇듯 한숨만 내쉬고 있다니. 아아, 참으로 안타깝구나!" p18

 

 

운명적인 유비,관우,장비의 만남과 황건적의 토벌 그리고 조조와 동탁의 등장

 

 

반동탁 연합군 사이는 원래부터 서로 다른 생각을 가졌기에 끝내 동탁을 죽이지는 못하게 되고 이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초선이라는 미인을 이용한 왕윤의 미인계로 결국 여포에게 살해당한 동탁

 

 

하지만 동탁의 부하였던 이각과 곽사의 반란으로 또 다시 황실은 유명무실해지면서 사건은 전개되어 가는데

 

 

결국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탐욕이 죽고 죽임을 당하는 것이 아닐런지

 

 

이어지는 관도대전으로 조조는 원소의 70만 대군을 격파하고 북방의 맹주로 떠오르게 되면서 결정적으로 삼국지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고 알고 있는데 전화위복이라고 했던가. 결코 군사력만으로 전투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는데 그만큼 뛰어난 지략을 가진 인재가 있다면 숫적 열쇠는 어느정도 극복가능한것이라 생각되어지네요.

 

 

만년 3류에 그치지 않았던 유비는 삼고초려 끝에 제갈량을 군사로 맞이하게 되면서 날개를 달게 되며 대업을 꿈꾸게 된다고 하니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도 있듯이 인생은 알수 없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침내 벌어지게 되는 적벽대전

 

 

손ㆍ유연합군에 의해 적벽에서 화공으로 대패하고 도망치게 된 조조

 

 

"내가 지금 우는 것은 곽가가 생각나서이다. 그가 아직 살아서 곁에 있었다면 내가 이런 꼴로 쫓겨 다니지는 않았을 것이다. 곽가! 어째서 그렇게 빨리도 날 버리고 간 거요.!" p216

 

 

이 대목을 보니 고구려 원정에 실패한 당 태종이 충신 위징을 생각했다는 점에서 인간은 누구나 타인의 말에 항상 귀를 기울이는것은 아니며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또한 적을 알지 못하고 자만하는 자는 언제든지 위태로워짐을 상기할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였네요

 

 

영릉ㆍ계양ㆍ무릉ㆍ장사 네 군을 차지하여 힘을 키우기 시작하는 유비의 형주를 차지하기 위한 주유는 손권의 여동생과 유비와의 혼례를 주선하게 되면서 상황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게 되는데

 

 

"하늘은 어찌하여 주유를 나게 하고 또 제갈량이 나게 했단 말인가!"

주유는 연거푸 탄식하다 마침내 숨을 거두었다. 주유의 나이 방년 서른여섯이었다. p257

 

 

마침내 서천을 취하게 된 유비 그리고 합비를 두고 조조군과 손권은 일전을 벌이게 되나 승패를 가리지 못하게 되며 일달락되고

 

 

한중까지 점령하게 된 유비는 마침내 한중 왕이 되었으나 형주와 관우마저 잃게 되자 쓰러지게 되었다고 하니 과히 그 슬픔을 헤아릴수 있지 않나 봅니다. 평생 의형제로서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인물의 죽음이 큰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을 사람을 없을테니까요

 

 

조조의 죽음과 조비의 등극

 

 

마침내 길일을 잡아 문무백관과 30만 대군이 보는 가운데 헌제는 조비에게 제위를 물려주었다. p376

 

 

이로서 한왕조는 4백년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게 되니 영원한 것은 없다는 진리를 일깨워주는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약자가 강자에게, 약소국이 강대국에게 침탈당하고 수모를 겪는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니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을 되새기며 유비무환의 정신을 가지는것이 좋겠습니다.

 

 

유비도 제위에 오르게 되고 복수를 위해 오와의 일전을 벌려 초반 연전연승하게 되나 육손에 의해 대패하게 되면서 중병으로 사망하였다고 하니 천하를 호령하던 위대한 인물의 죽음이라 촉으로서는 가슴아픈 손실이 아닐런지

 

 

<출사표>를 올리고 북벌에 나선 제갈량과 제위에 오른 손권

 

 

과연 누가 중원의 패자가 굴림할지?

 

 

비록 한권으로 되어 있어 축약적일수 밖에 없기는 하지만 삼국지의 주요 사건 및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어 빠르게 삼국지를 요약하여 독서하고 싶은 사람들이나 삼국지에 입문하고자 하는 모든분들에게 일독을 권할만한 책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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