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라는 선수로 인해 피겨스케이팅 열풍이 분지도 몇년이 되었다.
김연아라는 선수에게 내가 더욱더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나랑 이름이 비슷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매스컴에서 김연아 김연아 할때마다 꼭 내 이름을 부르는 같은 같은 착각이 들어 깜짝 깜짝 놀랐다.
더불어 자부심도 생겼다...ㅎㅎ
그런 그녀의 매력에 더 푹 빠지게 된 계기는 작년 가을.. 친정엄마가 디스크 수술을 하시면서 병원에서 간호를 하면서
지내다가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게 된 걸로 시작된다.
그전까지 그녀의 경기를 한번도 관심있게 지켜본적이 없었다.
그저 뉴스에서 그녀의 우승 소식이 들리면 하이라이트 부분만 보아왔기 때문에..
그녀의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는 건 정말 짜릿했다.
그것도 아사다마오 선수와의 점수를 비교하며 보니 더더욱 손에 긴장감을 쥐며 보게 되었던 것 같다.
그 경기 이후로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매번 꼭꼭 챙겨보게 되었고.. 그녀의 경기를 늘 마음속으로 응원하면서 그녀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그녀가 일기처럼 적어간 이 한권의 책은 그녀의 오랜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이야기들이 들어 있었다.
소녀적인 감수성이 묻어날 때도 있었고.. 선수로써의 고충을 이야기 할 때도 있었다.
경기에 나갈 때마다 준비하는과정들..그리고 경기장에서 느껴지는 감정들..
그녀의 그런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오늘날의 김연아 선수가 그냥 있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어린 나이인 7살에서 처음 피겨 스케이트를 접했던 그녀는 피겨 스테이트를 운명처럼 만났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어린 나이엔 무언가를 배운다는 게 참 힘든 시기가 아닐까?
어린 나이에 피겨 스케이트를 즐기고 그것이 즐겁고 행복했다니.. 피겨 스케이팅은 그녀의 운명이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녀의 그런 모습은 말없이 항상 그녀 곁에서 매니저 역할을 해주던 어머니의 몫도 크게 작용했다는 걸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다.
모든 유명인사들이 그렇 듯.. 혼자서 잘 되는 사람은 없다.
그 뒤에는 항상 헌신적인 부모님과 멘토가 되는 부모님이 있다.
책 곳곳에서 느껴지는 김연아 선수의 어머니의 그림자.. 그 그림자 덕분에 그녀가 더욱더 빛날 수 있으리라..
그녀의 경기를 지켜보면 나이도 어린 선수가 어쩜 저렇게 침착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점에서 많은 감탄을 하게 된다.
쇼트 프로그램 2 분 50 초, 프리 스케이팅 4 분 10 초. 그녀는 7분의 연기와 경기를 위해 수도 없이 많은 연습과 노력을 한다.
항상 피겨스케이팅이 즐거운 것만은 아니었다.
그녀도 인간이기에 때때로 포기를 하려했던 적이 있었고.. 운동을 하다가 나타나는 여러 부상 때문에 몸이 힘들어 컨디션 조절을 할 수
없을 때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겨 스케이팅을 향한 그녀의 열정은 식지 않고 다시금 솟아나곤 한다.
우리가 경기에서만 보는 김연아 그녀의 화려한 모습은..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물이라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피겨 요정 김연아가 아닌... 평범한 한 소녀를 만나게 해 준다.
매스컴이나 광고에서 보아오던 김연아 선수의 화려한 모습.. 그러나 그 뒤에 감추어진 또 다른 그녀를 만나고 싶다면..
그녀의 에세이집을 통해 또 다른 그녀를 만나보라..
그녀가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지고 그녀의 피겨 경기들을 더 이해하게 될 것이다.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물론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그녀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것인가에 대한 기대가 높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로 그녀에게 많은 부담감을 주기 보다는 그녀가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즐기고 임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몫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녀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팬의 한 사람으로써 그녀의 이번 경기에 작은 힘을 실어주고 싶다..
김연아 선수 결과에 상관없이 당신을 늘 응원합니다. 멋진 연기 기대할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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