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때부터 주사를 너무 잘 맞던 우리 예찬이~ 주사를 맞아도 잘 울지도 않아서 얼마나 신기하던지. 그런데..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병원에 대한 두려움을 알아가면서 병원에만 가자고 하면 표정이 싹 바뀌면서 "나 안갈꺼예요~ "하는데.. 그럴때면 정말 난감해진다. 병원에 가면 예찬이가 좋아하는 자동차도 있고 진찰하고 나면 의사 선생님이 사탕도 주신데~ 겨우 달래고 어르고 해서 아이와 함께 병원에 가지만.. 점점 커갈수록 이것도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 예찬이는 정말 재미있는 책 한권을 만났고 푹~ 빠졌다. 거의 3일동안 이 책만을 들고 다니면서 또 보고 보고 읽어달라고 하는데.. 나중에는 읽어주는 내가 질려버릴정도로 이 책에 푹 빠져 지냈다~ 아이의 예쁜 엉덩이에 작은 주사 자국이 있는 예쁜 표지로 만들어진~ 책~ 제목은 '앗!따끔!'이다. 책장을 한장 열어보니 병원에 관련된 용품들이 가득하다~ 주사기..청진기..핀셋,약~ 아이와 함께 어떤 물건들인지 이야기 해보면서 책에 대한 도입으로 활용하니 너무 좋았다. 하나씩 이야기를 하다가 예찬이 녀석~ 교구장에 있는 자기 병원놀이를 가져와서 똑같다고 말한다~ 병원에 가기 싫은 아이 준혁이~ 준혁이는 병원에 가기 싫어 이런저런 핑계를 대본다. 그런데 그 핑계가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준혁이는 이런저런 동물들로 변해서 병원에 가지 못한다고 엄마에게 핑계를 대고 병원에 도착해서도 자기는 준혁이가 아니라서 주사를 못맞겠다고 의사 선생님께 핑계를 대본다. 그리고 마침내 주사를 맞은 준혁이~ "난 씩씩한 오준혁이예요~"라고 말하면서 동화는 끝맺음을 한다. 이 동화가 아이들에게 더 친금감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이유는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잘 대변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아이들이 잘 알고 있고 친근감 있는 동물들을 의인화 하여 병원에 가기 싫은 마음을 동물의 모습과 함께 특징을 함께 나타냈다는 점에서 더 매력적이고 재미있게 표현된 동화인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