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공부만 잘해서는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은 옛날 이야기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가장 잘 하는 일을 찾아서 하고 있고 그 잘하는 일에서 성공을 하고 또,달인이 되기도 한다. 간혹 TV프로그램에서 오랫동안 한 분야에서 자신의 일생을 바치며 열심히 일을 하다보니 그 일이 능숙해지고 그 일에 대한 자신감이 붙고 그것이 오랫동안 습관처럼 굳어져 결국엔 달인이 된 사람들이 나오곤 한다. 달인들의 여러가지 재주들을 보면 그저 신기하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을 정도로 참 대단한 실력들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그 사람들이 처음부터 달인이었을까? 우리는 그 달인들이 처음부터 달인의 경지로 오르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많은 인내와 시간들.. 그것이 오늘날의 그 달인들을 있게 한 힘이었다.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 수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아이를 향해 소리치고 싶은 말들을 꾹꾹 가슴 속에 눌러 담는다. 아이에게 화를 내고 싶어도 꾹꾹 눌러 담는다. 그것은 내가 진정한 엄마가 되기 위한 인고의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진정한 엄마의 달인이 되기 위해서는 아이를 위해 또 인내하고 인내해야 하는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게 된다. 나의 하루의 일과 중 하나는 EBS 60분 부모를 보는 것이다. 아이가 보는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서 시작되던 60분 부모를 우연히 보게 된 이후로 쭈욱 이어지고 있는 나의 습관이다. 그리고 이 습관은 정말 중요한 일이 되어 버렸다. 내 아이를 좀 더 잘 이해하고 더 잘 키우고 싶은 욕심에서 비롯된 일이다. 내가 만나게 된 '엄마 달인'이 책 한권은 정말 특별한 책이다. EBS 60분 부모의 저자가 10년에 걸쳐 찾아낸 엄마 달인들의 비법을 공개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사실 어떤 맛있는 음식점의 음식 비법은 아무에게나 쉽게 가르쳐 주지 않는다. 어느 광고에서"며느리도 몰라~"라는 말이 나와 유행 했던 걸 기억할 것이다. 음식을 만드는 비법을 아무에게나 쉽게 가르쳐 줄 수 없듯이 엄마 달인이 되는 비법을 쉽게 알려줄 수는 없었을 듯 하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모든 엄마들의 바램은 하나.. 내 아이를 좀 더 잘 키우고 싶다.. 그것일 것이다. 그 바램에서 그 비법들이 공개가 된 것이 아닐까? 그런 점을 생각하면 이 책에 나오는 엄마달인들에게 고맙고.. 이 책의 저자에게 감사할 일이다. 이 책에서는 모두 6명의 엄마 달인들이 나온다. 미술놀이의 달인,건강밥상의 달인,놀이학습의 달인,영어학습의 달인,생태교육의 달인,성교육의 달인 이렇게 여섯 분야의 달인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각 분야들은 엄마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분야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을 때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고 '아~ 이런식으로 아이에게 활용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놀이학습의 달인 이원영씨와 생태교육의 달인 박영미씨의 육아교육법은 나에게 상당히 많은 자극이 되어 주었다. [몸으로 익힌 경험은 살아있는 지식이 된다]는 이원영씨의 육아철학은 아이들을 무조건 학습으로 교육시키려고 하는 오늘날의 엄마들에게 새로운 놀이학습의 방향을 제시하여 준다.이원영씨는 놀이학습을 통해서 수학을 잘하는 아이로 자랄 수 있고 사고력이 풍부한 아이로 자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여준다.아이와 엄마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익힐 수 있는 놀이학습법은 엄마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운 육아법을 선물하여 줄 것이다. 또 한명 인상 깊었던 엄마 달인 박영미씨..박영미씨는 생태교육의 달인이다. 부부갈등으로 인한 화를 산에 가서 풀고.. 그 이후 그녀의 삶은 생태교육에 대한 강의를 하러 나갈 정도로 많은 것을 얻은 삶이 되었고.. 그녀의 영향력 아래에서 자란 딸 역시도 자연을 사랑하고 생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는 아이로 성장하게 되었다. 사회가 급속도로 변화하면서 요즘의 아이들이 그 속에서 잃어가고 있는 것은 자연생태계가 아닌가 싶다. 어릴적 우리가 보고 자랐던 들꽃들이 요즘은 보기 힘들어지고.. 자연속에서 뛰어노는대신 집안에서 학습을 통해 미디어를 통해 만나게 되는 아이들의 세계는 이미 우리들이 자라던 시대와는 너무나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생태에 대해서 가르치고 자연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6명의 육아 달인들의 글들을 읽으며 감탄을 하며 여자로써 엄마로써 공감가는 부분들이 더욱더 많았던 것 같다. 또 한가지 들었던 생각은 이 엄마들이 처음부터 엄마 달인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꾸준한 자기 노력과 아이를 향한 사랑과 관심...그리고, 그 속에서 얻어지는 결과들.. 그것들이 오늘날의 그녀들을 만들었을 것이다. 엄마 달인.. 그것은 결코 먼 이야기는 아니다. 나도 노력하기에 따라 엄마 달인이 얼마든지 될 수 있는 것이다. 엄마라는 자리를 더욱더 소중하고 감사하게 생각할 때.. 엄마달인은 더더욱 가까워 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진정한 엄마 달인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맺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