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파랗고.. 실록들은 점점 그 푸푸름을 더해가고..산들바람이 살랑 살랑 불어 오니 어디론가 더욱더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실제로 4~5월이 되면 사람들의 나들이 횟수가 더 증가하고.. 요즘은 주 5일제가 되다보니.. 주말만 되면 가족들끼리 여행을 계획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나 역시도 아이가 너무 어렸을 때는 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지만..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다 보니.. 이제 가까운 곳의 나들이 보다는 1박 2일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를 많이 생각하고 꿈꾸게 된다. 그러나 항상 현실적으로 부딛히게 되는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비용 문제가 아닌가 싶다. 비용 걱정 안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실제로 1박 2일이상의 여행을 계획하면 지출 비용이 10~20만원은 정말 우스울 정도로 금방 지출이 되어 버린다. 그러다 보니.. 한달에 한 번 이상의 여행은 계획하기가 힘들다. 두어달에 1번 가는 것도 운이 좋다고 해야할까? 게다가 여행 한번 갈라치면.. 우리나라에 안 가본곳이 그렇게도 많은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막상 여행지 정하기도 쉽지가 않아서 늘 답답한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간혹 인터넷을 통해 갈만한 여행지를 돌아보곤 하는데..속시원하게 여기다~!! 싶은 곳이 별로 없었다. 사실 여행이라는 것이 입소문에 의해.. 아니면..한번쯤 다녀 온 사람들에 의해 "거기 좋더라"하면 "나도 한번 가볼까?"하는게 심리이기 때문에 좋은 곳의 여행지를 찾아 나서는 것 자체가 정말 큰 행운인 것 같다. 그런데..오늘 너무나 좋은 책 한권을 만났다. 아마도 내가 지금껏 만나왔던 국내 여행책자 중 최고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대별로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이런 책은 만나보지 못했던 것 같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여행을 할 때 가장 부담되는 비용적인 부분.. 그 부분을 속시원하게 꿰뚫어주고 있는 책이다. 가장 저렴한 1만원대 여행에서부터 15만원의 리조트 여행까지.. 알뜰하면서도 멋진 여행을 할 수 있는 가이드가 되어주고 있다. 얼마나 현실적인지 차비,식대,기타 입장료와 숙박 정보까지 너무나도 자세하게 소개시켜 주고 있어 정말 여행 책자의 리얼버라이어티라고 소개해도 과장이 아닐만큼 너무나 잘 구성된 책이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여행지와 소박한 여행지..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오토 캠핑과 전국 각지의 리조트와 여행 명소들.. 사실 알려진 여행지들도 많지만..이 책에서 만나는 여행지는 또 다른 매력들을 선물한다. 이 여행책자를 최고로 활용할 수 있는 법은 이 책의 구성들을 잘 살펴보면 된다. 이 책의 가장 핵심 부분이 되는 receipt는 여행의 경비 부분을 세세하게 계산하였다. 교통비용과 식비,숙박료,입장료를 상세하게 수록하여 여행을 계획하는데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행복 100배 Tip부분은 여행을 보다 더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이 부분은 실제 이 책을 쓴 저자가 여행하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기분이라 더더욱 신뢰가 가고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있다. best point는 여행지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장소 꼭 가봐야 할 곳,봐야 할 곳들을 더 정확하고 명확하게 핵심을 찔러 소개해 주어 여행지의 본 목적을 더 상세하게 알려주는 부분이다. 또한 주변 map을 함께 수록하여 지도로 지역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돋보인다. 이 책 한권을 다 읽고 나니 주말마다 계획을 세워서 여행을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졌다. 적은비용으로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여행부터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행.. 럭셔리한 여행..모든 여행이 총망라 되어 있으니.. 그저 이 책중에 한곳의 여행지만 골라 잡고서 여행을 떠나더라도 절대로 실패 하지 않고 멋진 여행을 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확실해진다. 또한..그만큼 여행에 대한 기대감 역시도 커지고 말이다. 이 책들에 수록되어 있는 여행지들만 다 돌아 다닌다는 계획만 세워서 몇년간은 여행에 대한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하다. 문득..어디론가 떠나고 싶을때.. 하지만.. 어디로가야 할지 막연할 때.. 이 책이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이번 주말.. 어디로 여행을 떠나볼까.. 다시 한번 책장을 열어 본다..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