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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방귀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30
이상교 지음, 나현정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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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할머니댁에서 친척 동생들과 올망 졸망 붙어서 한동안 장난을 치다가

할머니께서 들려주시던 옛날 이야기 하나면.. 모두가 어느새 조용해지고 귀를 쫑긋 세우고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던 추억이

아련하게 다가옵니다. 할머니께서 이렇게 들려 주시던 이야기는 그 어떤 동화보다도 더 재미있었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의 아이들이야 전 세계 곳곳의 많은 책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시대가 되었지만..

제가 어릴적만 하더라도 외국에서 들어온 가장 재미있는 동화책은 디즈니 그림들이 잔뜩 들어있던 동화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렇게 세계 명작들을 만나고 전래 동화들을 만나면서 그 동화들 속에서 꿈을 키우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내 아이가 자라면 꼭 전래 동화를 들려 줘야지 하면서 그렇게 어느새 엄마가 되었습니다. 

오늘 저는 아이들이 참 좋아할만한 한권의 전래 동화책을 만났습니다.

책 제목이 '며느리 방귀'네요..

제목 자체만으로도 벌써 아이들의 호기심과 장난끼를 마구 꿈틀거리게 할 것 같은 이 동화는..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 옛 이야기랍니다.

아주 어렸을 때 책으로 읽은 기억이 나지만 내용이 어렴풋해서 다시 읽어 보았더니..

지금 읽어도 참 재미있는 내용이더라구요~

혼자서 책을 읽으며 피식 피식 웃었더니 아이가 슬그머니 옆자리에 다가와 앉습니다.

아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책을 읽어주었지요~

요즘 저희 아이는 식구 중에 누구 하나가 방귀를 끼면

"뿡!"하고 큰 소리로 말합니다~ 그리고 씨익 웃지요~

처음엔 아이가 그렇게 말하는 게 어찌나 웃기던지.... 한참을 웃었던 적이 있었답니다.

오늘 이 책을 읽어주며 아이에게 방귀 소리를 요란하게 흉내내며 읽어주었더니

아이가 웃느라 정신이 없었답니다.거의 자지러지듯이 웃기 시작했는데..

한번 웃기 시작한 웃음이 멈추지가 않아서 제가 진정을 시켜야 했어요~ ^^

그만큼 어린 아이들에게도 참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는 전래동화랍니다~

 

책의 내용을 잠깐 살펴 볼까요?

옛날 어느 마을에 김첨지라는 사람이 며느리를 맞이했답니다.

얼굴도 예쁘고 바느질,음식 못하는 게 없어서 마을 사람들은 모두 며느리를 칭찬하고 부러워했답니다.

그런데 그 곱던 며느리가 세월이 흐르면서 얼굴은 점점 누레지고 아픈 사람처럼 푸석푸석해졌지요.

시집식구들은 모두 며느리를 걱정했고 어느날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불편한 것이 있으면 말을 하라고 했답니다.

그러자 며느리는 방귀를 마음대로 뀌지 못해서 병이 난 것 같다고 했고..

그 말을 들은 시아버지는 며느리에게 편하게 방귀를 뀌라고 허락을 했지요.

그 뒤로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며느리의 방귀로 집안에 엄청난 일이 일어나게 되었지요~

화가 난 시아버지는 며느리를 친정으로 돌려 보내기로 했어요. 

하지만 친정으로 돌아가는 길에 며느리의 방귀로 인해 시아버지가 마음을 바꾸는 또 하나의 사건이 일어나

다시 시댁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내용이랍니다.

너무 자세한 이야기는 쓰지 않았어요~ 책을 읽을 대 궁금한 점을 생각하며 읽으시라구요~  

 

 



 

이 동화는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의 선사는 물론  우리나라 옛 정서에 대해서도 알려 줄 수 있는

너무나도 유익한 동화랍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셰게 각국의 동화도 좋지만..

우리나라의 전래동화를 많이 들려줌으로써 우리나라의 정서를 갖도록 하는것도 너무나 중요한 것 같아요~

며느리 방귀로 부모님들도 옛 추억에 한번 빠져 보시고 아이들에게 옛 이야기를 선물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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