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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한 기도 응답은 없다 - 다윗의 기도와 삶을 통해 누리는 기도 응답의 축복
이대희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내 인생에서 하나님께 기도 응답을 받은 횟수가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해 보았다.
새삼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 같다.
때때로 하나님께서 내 기도에 응답을 해 주실까 하고 의문을 가진 적이 많았다.
원래 사람이란 이기적이고 자신 밖에 모르기 때문에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기도를 하기 보다는 당장 나의 유익을 위해 기도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하지 않은 기도였기에.. 아니면 아직 때가 되지 않았기에 하나님께서 응답을 하지 않으심에도...
하나님은 내 기도는 절대 들어 주시지 않는다고 응답하지 않으신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나 역시도 그러한 때가 많았다.
그러나..냉정하게 생각해보니..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에 얼마나 수없이 응답을 하고 계셨는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을 꼽으라면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
너무나 많은 인물들이 하나님의 사람을 받았지만.. 나의 머리속에서 떠오르는 단 한 사람~!
그 사람은 다윗이다.성경에서 내가 만났던 다윗은 지극히 작은 자였고..
그가 하나님께 선택되어 왕으로써 기름부음을 받기 전 사람의 눈으로 보았을 때는 보잘 것 없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작고 낮은 자를 선택하여 우뚝 세우셨다.
그것은 그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자였고.. 준비된 자였기 때문이다.
그가 살아가면서 인간으로써 실수를 했을 때 그는 자신의 잘못을 감추려고 급급하기 보다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 함으로써 다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한 점이 다윗이 하나님께 사랑 받을 수 있는 점이었다.
그러나 다윗에게서 우리가 본받아야 할 최고의 모습은 기도하는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우리가 시편에서 만날 수 있는 다윗의 기도는 그의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에 얼마나 합당한 기도였는지를 알 수가 있다.
우리가 또 하나 다윗의 기도에서 알아야 할 점은 그의 기도는 많은 눈물과 고난이 있었다는 점이다.
그는 사울에게 수없이 목숨의 위협을 당했다. 사울을 피해 광야로 동굴로 피해 다니며 그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일은
하나님께 기도를 함으로써 도움을 청하는 일이었다.
다윗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할 때 마다 하나님은 사울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셨다.
그것은 다윗의 간절한 기도가 이루어낸 결과였다.
그의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울의 마을을 움직이게 했다.
그가 고통 중에 했던 많은 기도들은 그가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아 가기에 충분하였고..
그러한 기도들이 다윗의 축복의 통로가 되었을 것이다.
또한,다윗은 기도로 인격을 다듬을 수 있었다.
그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고 알 수가 있었다.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이 죽었을 때 다윗은 그 죽음을 통쾌해 하기보다는 그 죽음을 슬퍼했다.
하나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 그였기 때문이다.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슬퍼하며 애가를 지었고..
도한 그의 아들 압살롬이 그의 왕위 찬탈을 한 패륜아 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들이 죽었을 때 역시도 자신이 죽었으면 좋을뻔했다며
슬퍼하고 또 슬퍼했다.이러한 다윗의 원수가지 사랑할 수 있었던 마음은 그의 기도로 인해 단련된 마음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 밖에도 자신의 엇나간 실수로 인해 남의 아내를 탐하고 부하까지 죽이는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그가 진심으로 눈물로 기도했을때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기도를 회개 기도를 받으셨다.그러나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그의 죄의 댓가로 인해 희생을 치러야만 했다.
그의 아들을 살려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하였지만 그 기도만은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셨다.
이러한 점을 볼 때 다윗의 기도 역시 항상 응답을 받은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게서 그 기도를 듣지 않으셨을까?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기도를 응답하지 않으심으로 다윗은 한 층 더 성숙해질 수가 있었다고 한다.
또한 우리가 잘 아는 바울은 자신의 고통스러운 가시를 제거해달라고 기도를 했지만..그 역시도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바울은 그러한 자신의 가시로 인하여 더 크고 많은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
때로 우리가 하나님께 응답 받지 못한 기도 속에는 그 분의 더 큰 계획하심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저자는 기도를 영적 안전벨트라고 이야기 한다.
기도는 우리에게 호흡과도 같은 것이다.
우리에게 호흡이 없다면 살 수 없듯이 우리의 영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기도가 필수 요건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가장 큰 사실 한 가지는 다윗은 모든 생활에서 기도가 언제나 생활이 되어 있었던 사람이었고..
고난과 고통중에 기도가 더욱더 단련 되었으며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신 기도 속에서 더욱더 성숙한 기도와 신앙을 단련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윗의 삶 속에서 고난과 고통이 없었다면.. 그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을까 생각된다.
또 한 가지.. 그가 기도를 할 때에는 항상 하나님께 응답받기 위한 기도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기도를 응답받기 위한 도구로만 사용한다면 그것은 기도의 본질을 떠난 것이며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기도가 아닐것이라는 생각이다.
나 역시도 내가 무엇인가를 구하려 할 때..무언가가 아쉬울 때 하나님을 더 많이 의지하며 하나님께 기도를 하게 된다.
그러나 다윗의 기도를 이 책을 통해 더 깊숙히 읽고 느끼면서 내 기도의 방식이 너무나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께 응답 받는 기도의 비밀은.. 그 분의 마음에 합당한 기도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윗과 같은 더한 기도 응답을 받기 위한 비밀.. 그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또 다시 책장을 넘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