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새로고침 - 늙지 않는 뇌를 만드는 10가지 생활습관
이시우라 쇼이치 지음, 박재현 옮김 / 열음사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아이를 낳고나서 기억력이 많이 감퇴했다는 걸 종종 느끼게 된다.

깜박 깜박 일어나는 건망증들..

예전에 우리 엄마가 건망증이 심한 걸 보면서 그 모습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심지어는 "엄마는 왜 자꾸 그렇게 깜빡깜빡 해? 잘 기억하면 될텐데.. "

그때마다 엄마가 항상 하는 말이 있었다.

"너도 나이 들어봐라.. "

요즘 나는 그 말을 실감하는 중이다.

정말 1년 1년이 다른 것 같다.  잊어 버리지 않으려고 다이어리에 또 달력에 해야 할 일들을 적어 두고 기억을 하려하는데도

그것이 소용 없을 때가 있어서 당황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이러한 건망증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나이를 먹어가며 생기는 일종의 뇌 퇴화 현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치매를 염려하기도 한다.

만약 한 평생 젊은 뇌를 가질 수 있다면.. 그러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이번에 만나게 된 한권의 책에서는 뇌에 대한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었다.

처음 제목만으로도 이 책에 대해 많은 관심이 간 게 사실이었다.

뇌를 새로 고친다.. 그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은 일본 내의 알츠하이머병(치매)의 일인자 이시우라 쇼이치 라는 의사가 쓴 책으로 일본에서는 이미 15만부 이상이 팔린 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의 많은 사람들도 뇌에 대해 깊은 관심이 있다는 증거가 아닌지 모르겠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다보면 우리의 건강이 뇌와 무척이나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실 건강과 뇌가 어떤 관련이 있을까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몸이 건강해야만이 뇌도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기본적인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몸을 활발하게 많이 움직이는 일반적인 활동이 뇌의 활동까지 연관이 된다고 한다.

뇌의 노화가 단지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활동을 하지 않아도 노화가 되고 퇴화가 된다는 사실은 모든 것이 편리해지고 인간 중심적으로 설계되어 있는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몸을 많이 움직이고 활동하라는 하나의 경고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은 모두 크게 7장으로 나뉘어진다.

1장에서는 뇌와 몸에 효과적인 생활습관10가지 이야기가 있다.

주 2~3회 30분 이상씩 운동을 하고,과식 대신 균형잡힌 식사와 스트레스 없이 긍적적으로 사는 마음,대인관계의 커뮤니케이션,

호기심과 도전,항상 공부하는 습관,마감기한과 목표,자신에게 성공 보수를 주며,독서와 의식있는 생활이 그것이다.

그러한 생활습관은 장수의 비결과도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2장에서는 사람의 수명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인간이 몇살까지 살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으로 전개가 된다.

활성 산소는 몸의 노화는 물론 피부의 노화 뇌의 노화까지 일으키는 요소이다.

그러한 활성산소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세포의 재생에 대한 이야기가 함게 한다.

수명과 노화에 대해 몸을 중심으로 잘 이야기 하고 있다.

 3장에서는 늙는 뇌,늙지 않는 뇌에 대해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우리의 뇌는 40대부터 노화가 되기 시작한다고 한다.뇌세포는 40대가 넘어가면 10년에 5%씩 줄어든다고 한다.

또한,알츠하이머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다루고 있는데.. 알츠하이머에 대한 유전자 이야기는 결코 그냥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중요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4장에서는 체력이 뇌력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처음에도 이야기 했었지만.. 건강한 체력이 건강한 뇌력을 만든다는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습관적인 몸의 움직임만으로도 건강한 체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근력은 물론 뇌력도 보장 해준다니..

나이가 들 수록 운동은 필수가 아닌가 생각된다. 젊어서부터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관리를 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말이다.

5장에서는 나이가 들어서도 기억력을 높일 수 있음에 대해 이야기 한다.

흔히 나이가 들면 기억력도 감퇴한다고 하는데..그것은 본인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한다.

실제로 나는 얼마전 모 프로그램에서 어느 나이 많은 할아버지가 원주율을 외우는 걸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무한대로 이어지는 원주율을 외운다는 것은 보통의 기억력으로는 분명 힘들것이다.

젊은 사람들도 힘든 암기력을 그 할아버지는 거뜬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6장에서는 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 뇌가 힘을 발한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이야기 한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가 힘들어진다. 몸이 따라 주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기회가 줄어들어서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한평생을 건강하게 치매 없이 기억력이 좋은 짱짱한 노년을 보내고 싶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즐겁게 해야만 한다.

일본은 워낙에 장수 나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언젠가 일본의 노인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생활과 또 나이가 들어서도 쉬지 않고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러한 힘이 그들을 장수 나라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7장에서는 성격과 스트레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스트레스가 없는 생활과 긍정적인 생활이 몸의 건강이나 뇌의 건강에 많은 영향력을 준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뇌의 건강이 몸의 건강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정말 신선했다.

사실 어렴풋이 알고만 있었지만 이렇게 사실적으로 다가왔다는 게 중요하다.

건강한 뇌력을 유지하면서 채력을 유지하려면.. 내 생활 자체의 패턴이 바뀌어야 하고.. 젊었을 때부터 자기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가니 기억력이 감퇴하고 깜박깜박 한다는 이야기는 이 책에서는 통하지가 않는다.

오히려 내 자신이 관리를 잘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죽는날까지 건강한 몸과 또렷한 정신으로 살고 싶은가?

그럼...지금 당장.. 당신의 뇌력을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하라..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10가지의 생활 규칙만으로도 당신은 뇌 새로고침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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