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늦게 검정콩을 삶았다. 저녁 늦게 뭘 하냐고 남편이 투덜거렸다. 다이어트 하려고 콩을 삶는다는 말에 남편이 피식 웃는다. "콩만 먹고 살겠다고?" 비웃으라고 그냥 내비뒀다.. 정확하게 설명을 하는 것 보다는 3개월 후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에.. 살을 뺄 수 있다는 생각이 이토록 확실한 건 처음이었다. 학창시절부터 내내 그렇게 날씬한 몸매는 아니었기 때문에.. 다이어트는 항상 내 친구였다. 다른 사람들처럼 원푸드 다이어트니.. 단식이니..뭐 그렇게 무리한 다이어트를 해 본적은 없지만.. 그래도 내 인생에서 다이어트를 빼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아이를 임신 하고서 내 몸무게는 최고치를 도달했다. 정확한 몸무게를 이야기 하기엔..너무 창피하기에.. 적당히 넘어가고.. 아무튼..정말..임신 전에 입었던 옷들이 다 맞지 않을 정도로 살이 쪄버려.. 아이를 키우면서 외출을 해야 할 때면 정말 우울해졌다. 옷을 입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 였다고 해야할까? 그렇게 아이를 낳고 1년이 흘렀고..모유 수유를 하며 다행히도 몸무게는 많이 빠지긴 했지만.. 임신전의 몸무게로는 돌아오지 않았다. 밥량을 줄여 보기도 하고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밖에 나가서 산책도 하고.. 하지만..뭐가 문제인지.. 도무지 잘 빠지지가 않았다. 그러다가 알게 된 사실.. 아이를 낳고 난 후에는 신진대사가 더 느져지기 때문에.. 몸무게가 더 잘 빠지지 않는단다. 그래서 아가씨들이랑 아줌마들은 몸무게 빼는 것 자체가 틀리단다. 그래도 다이어트를 포기 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만나게 된 이 책 한권~!! 4개월만에 105kg에서 54kg로 감량을 하다니...이거 왠 거짓말 같은 이야기인가.. 정말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았다. 사람이 아무리 굶어도 그렇게까지 빠지진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이 책의 주인공이 찜 검은콩과 두부만 먹고 그렇게 살을 뺐다고 했다. 호기심반 설레임 반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이 책 읽을수록 다이어트에 대한 자심감을 심어주고 있었다. 그동안 내가 알아왔던 수 많은 다이어트와는 차원이 틀렸다. 먹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거기다가 힘든 운동도 필요없었다. 그저 검은콩과 두부를 주식으로 3끼를 열심히 챙겨 먹고 일주일에 3번 30붕 정도의 워킹으로 충분히 살을 뺄 수가 있었다. 검은콩에 대한 효과는 생각보다 대단했다. 검은콩은 몸의 독소를 제거해주고.. 그로 인해.. 우리 몸의 체질 자체를 변화 시키고.. 피부까지도 곱게 만드는 너무나 좋은 식품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많이 나가는 몸무게도 문제였지만..항상 기름기 많은 정크 푸드를 즐겨 먹었기 때문에 얼굴에 여드름이 굉장히 심했다고 했다. 피부과에 가서 비싼 돈까지 들여가며 치료를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단다. 그런데..검은콩을 먹으면서 피부의 여드름이 다 없어지고 살까지 빠졌으니.. 1석 2조의 효과를 본 셈이었다. 그가 들어가는 다이어트 카페의 많은 회원들도 그와 같은 검은콩 다이어트로 많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았다는 내용이 책에도 나와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대단한 자신감이 생겼다. 사실..난 어렸을 때부터 콩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콩밥에 있는 콩을 다 골라내고.. 콩자반은 쳐다보지도 않았다.하지만..다행히 성인이 되어서 식성이 변화면서 밥에 콩을 넣어서 콩밥을 해 먹고.. 아이와 함께 먹기 위해 콩자반을 만들었다. 집에 시댁에서 농사 지어서 보내주신 검은콩이 한 봉지가 있었다. 그걸 어제 밤에 그렇게 삶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지금 이 글을 쓰며 내가 확신 할 수 있는 것은.. 아침에 콩으로 식사를 하고.. 점심때 밥을 먹으며 콩을 먹었는데.. 신기하게도 공복감이 느껴지거나..무언가 간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다는 것이다. 벌써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나보다.. 저자가 그랬다 딱 일주일만 완전히 몰입해보라고.. 그래서 난 이 검은콩 다이어트에 완전 몰입해보려고 한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그 날까지 말이다~ㅎㅎㅎ 지금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권하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다이어트가 바로 여기 있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