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책을 그렇게 좋아하는데도.. 아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단 한번도 도서관에 가질 못했습니다. 도서관에 가면 집에서보다 훨씬 더 많은 책을 접해 줄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만 안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3월초부터 사회 복지관에 음악 수업을 받으러 다니고 있는데.. 그 복지관의 2층에 작은 도서관이 있더군요~ 아이들이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볼 수 있도록 잘 꾸며 놓았고.. 일반 도서관과는 다르게 자유스러운 준위기에서 책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저와 저희 아이는 이 도서관에서 책을 마음껏 보다가 옵니다~ 내년쯔음이면 아이와 함께 시립 도서관에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 전까지는 사회복지관 도서관을 이용하며 아이에게 도서관에서이 예절과 책 읽는 습관을 꾸준히 들여 주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저와 제 아이가 만난 책 한권은 도서관에서의 예절과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이 가득 담긴 '도서관에서는 모두 쉿!'이라는 제목을 가진 책이랍니다. 처음 책 표지를 보며 제목을 읽어주었더니.. 아이가 쉿! 하고 입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는데.. 너무너무 웃겼어요~ 뭘 알고 그러는건지~ ㅎㅎㅎ 이 책의 주인공 캐리는 책을 너무나 좋아하는 여자친구예요~ 그래서 토요일 아침마다 도서관에 가서 사서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책을 골라 읽기도 하지요.. 어느날..캐리는 도서관에서 동물원에 관련된 책을 읽었어요. 책을 다 읽은 뒤 캐리는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되요~ 캐리는 사서 선생님이 되어 도서관 문 앞에 "동물 친구들을 환영합니다"라는 안내문을 걸어요. 그 안내문을 보고서 많은 동물 친구들이 도서관에 온답니다. 무서운 사자,곰,커다란 코끼리....수 많은 동물친구들이 도서관에 와서 조용히 책을 읽었어요. 그런데..그 때 작은 쥐들이 도서관에 들어오게 되고 그로 인해 도서관은 난장판이 되어 버렸어요. 하지만..카나리아가 노래를 부르자 조용해졌고.. 모두 조용히 도서관을 나가기 시작했지요~ 즐거운 상상을 하고 난 캐리는 또 다시 책 한권을 빌려서 집을 향한답니다~ 이 책은 캐리라는 주인공 여자 아이를 통해 책을 읽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동화예요. 캐리는 동물원에 관련 된 책을 읽고서 자신은 도서관 사서가 되고 동물 친구들이 도서관에 와서 책을 보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사서관 된 캐리는 동물 친구들에게 도서관에 대한 규칙을 알려 주기도 하고.. 자리도 안내해주고..책에 대한 이야기도 해 주며.. 사서로써의 역할도 잘 하지요~ 이 책 속에는 아이들이 책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상상력의 세계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기도 하지만.. 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규칙들과 또 도서관 사서가 어떤 일을 하는가에 대해서도 아주 흥미롭게 표현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보다 쉽고 친밀하게 도서관을 생가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입니다. 아이를 도서관에 데리고 가기 전에 이 책을 읽어 준다면 정말 효과 만점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가보세요~ 아이는 도서관에서 더 많은 세상과 소통하며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