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은 새벽.. 한권의 책을 읽었다.한 시간만에 이 책 한권을 단숨에 읽어 버리고 그 여운이 길게 남았는지.. 쉽게 잠이 오질 않았다.그러다가 어느새인가 잠이 들었는데.. 꿈 속에서 나는 이 소설을 마치 드라마나 영화를 보듯이 그 내용을 보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꿈이 너무나 생생했다. '아무래도 어제 책을 너무 심각하게 읽었나봐...' 처음 이 쿠션의 책을 받아 들고 나는 그저 이 책이 저자의 사인이 들어 있다는 것 그 하나만으로 너무나 가슴 벅차 했었다. 책을 읽지도 않았는데.. 제목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았다. 쿠션.. 쿠션이라는 게 뭔가.. 우리의 몸을 조금더 편안하고 안락하게 해 주는 완충작용을 해주는 게 아닌가.. 그러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제목에서 그 편안함을 느꼈던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 한바로.. 한바로 라는 주인공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우리나라 여느 가장과 다를것이 없다는 게 느껴진다. 그리고 요즘 같이 경제가 어려운 때에 어느 가정에서 얼마든지 일어 날 수 있는 그러한 상황들이 그의 삶이다. 병약한 어머니와 마음 여린 아내.. 그리고 6살 4살의 아이들... 어머니의 병원비 때문에 눈덩이 같이 불어난 빚 독촉... 그리고 마지막 남은 희망으로 쓰기 시작한 책.. 그의 삶 자체가 고단하게 느껴지기만 한다. 어느날 그에게 날아 온 우편물... 할아버지의 유언을 공개 하게 되었으니 한 호텔로 오라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그에게는 새로운 한 줄기의 희망의 빛이 찾아 든다. 그러나 할아버지의 유언 영상이 공개 되던 날.. 유산을 받기 위해서는 할아버지께서 남기신 문제를 풀어야만 했다. 한바로는 아내와 의논 끝에 회사를 퇴직하고 할아버지의 발자취를 밟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그는 할아버지께서 내신 문제를 풀기 위해 그 발자취를 밟으며 할아버지와 관계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그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끼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느끼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씩 실천하게 된다. 이제 딱 하나 마지막 남은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에 그가 섰을 때.. 그는 어머니가 위급하시다는 연락을 받게 되고.. 모든 것을 포기한채 한국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그가 포기하고 들어 온 순간.. 그와 그 아내는 문제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되고.. 이대로는 포기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다시 미국으로 가게된다. 그는 할아버지의 지인들과 함께 할아버지의 무덤에서 문제의 답을 발견하게 된다. 마음 쿠션의 비밀... 그것은 내가 어떠한 일에 직면했을 때 그 일에 대해 반응하는 것이 바로 나 자신의 몫이라는 것이다. 그 자신의 몫인 반응을 좋게 혹은 나쁘게 대응할 수 있는데.. 나쁜 일이라도 긍정적이고 올바른 방향으로 생각할 때에 일어 더 잘 풀릴수도 있고.. 좋은 일이라도 부정적인 감정으로 대할 때 그 일이 더 꼬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이렇게 생각하며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든가를 생각하게 된다. 사람이란 원래 나쁜 일이 생기면 더 불평을 하게 되고 부정적인 감정을 갖는 본질을 가지고 있다. 나쁜 일이 생겼는데..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정말 대단한 힘이 아닐까.. 이 책에서는 그러한 힘을 마음 쿠션 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주인공 한바로는 결국 비행기를 놓쳐 버려서 유산상속을 받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그 대신 더 큰 것을 얻게 되었다. 마음 쿠션의 비밀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의 인생은 그 전과는 더더욱 바르게 변화 되어 갔다. 그가 쓴 책은 출판이 되어 나오게 되고.. 유명강사가 되어 방송에서 강의도 하게 되었다. 그는 할아버지께서 남기신 물질적인 유산보다 더 값진 유산을 얻은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으로 마음 쿠션의 비밀을 알게 된 것이 너무나 값진 교훈이 아닐 수 없다. 때때로 살아가다가 힘이 들거나 삶이 고단하다고 느껴질 때.. 마음에 부정적인 생각이 솟구칠 때.. 내 안의 마음 쿠션으로 그것들을 적절하게 완충하여 내 내면에서 올바른 반응을하고 선택을 할 수 있는 힘을 길어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마음 쿠션.. 그것은 이 시대의 우리 현대인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쿠션이 아닌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