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나에서 나온 생각하는 크레파스 시리즈는 볼 때마다 참 감탄스러운 동화입니다. 2004년과 2006년에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라가찌상을 수상하고 우리나라 신문 언론사들이 격찬한 동화책이예요. 책 겉 표지 앞에 커다란 황금색의 동그라미는 그 영광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그어 평범한 동화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자극시키고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답니다.그리고 세계적인 작가들의 다양한 그림들을 만나볼 수 있으니 더더욱 금상첨화이지요~ 처음 예찬이가 만났던 생각하는 크레파스 시리즈는 "빨강공"이었어요.. 예찬이가 보기엔 수준이 조금 높다고 생각했는데.. 글밥이 많아서 읽어주는데 시간이 좀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거든요~ 그런데..이 녀석~ 책을 읽어주는 동안 너무 집중해서 잘 보고 듣는겁니다. 깜짝 놀랐지요~ 그 후로도 자기 혼자서 책을 보고서 뭐라뭐라 말하고.. 아이들과 엄마의 책 보는 관점은 많이 다르다고 하더니..정말 그런가봐요~ 암튼...그 때 예찬이의 모습을 보고서 생각하는 크레파스의 매력에 푹 빠졌었답니다. 사실..전집을 사줄까하는 생각도 살짜기 들었었어요~ ㅎㅎ 그리고 이번에 또 이렇게 한 권의 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예찬이는 과일을 참 좋아해요~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제 예상이 너무나 잘 맞았어요~ 책 표지에 그려져 있는 커다란 수박과 예쁜 사과 그림을 보고서는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거예요~ 그럼 우리도 이 동화책 구경을 한번 해볼까요? 사과 아주머니와 수박 아저씨의 내용이 궁금해요~ 셔흐파리는 어느날 엄마,아빠가 하는 이야기를 들었지요. "이상한 세상이 되었어요.모든 것들이 거꾸로 되어 가네요!" 셔흐파리는 잠자리에 들어서 이 말을 생각했어요. 거꾸로 되어간다는 게 뭘까 생각했지요. 그러자 곰돌이가 말했지요. "네 생각속에서 모든 것들의 자리를 바꿔봐.. 그런다음 그림으로 그려봐" 셔흐파리는 여러가지를 생각했어요. 물고기와 달이 자리를 바꾸는 생각,무지개와 놀이터의 미끄럼틀이 자리를 바꾸는 생각 결혼식을 한 엄마 아빠의 옷이 바뀌는 생각,장난감 기차가 새가 되고 새가 기찻길을 걷는 생각 사과나무를 수박과 접붙이기를 하면 녹색자두가 될꺼라는 생각~ 등등.. 셔흐파리는 많은 생각을 하면서 온종일 그림을 그렸어요. 그 후.. 셔흐파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수가 있었답니다. 이 동화는.. 우리 아이들에게 상상력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동화예요.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에겐 없는 특별함이 있지요~ 그건 바로 엉뚱한 상상력일꺼예요~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생각들~그리고 상상력들~ 그러한 것들이 바탕이 되어 셔흐파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수 있는 아이가 되었어요~ 우리도..우리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어른이 되면 좋겠어요~ 그러한 것들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때 우리 아이들은 자신들의 꿈을 향해 더 높이 높이 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한편의 동화가 아이들에게도 많은 흥미와 재미꺼리를 주겠지만.. 어른들에겐 그 이상의 것을 선물하는 동화가 되어 주네요~ 그래서 생각하는 크레파스인가봐요~ 한 번 읽을 때 보다...두번 읽을 때..세번 읽을 때.. 다가오는 느낌은 정말 다르고 특별하답니다. 생각하는 크레파스 동화로 우리 아이들의 생각을 쑥쑥 키워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