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공황전야 (확장판) - 한국경제의 파국을 대비하라
서지우 지음 / 지안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2008년 9월...

10년 전 우리나라에 엄청난 타격을 준 악몽의 IMF시기를 떠오르게 하는 일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2000선을 바라보던 주가는 하루가 다르게 떨어져 가기 시작했고,환율은 나날이 오르기 시작했다.

금리 또한 예외는 없었다.그리고 그 뒤 이어 들려오는 기업들의 부도설은..

국민들을 한숨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매일 매일 하루 하루가 살아가기 힘든 서민들에게 있어 경제가 살아나는 것은 큰 희망이었다.

지난 10년간 IMF로 인해 타격을 받은 우리 나라 경제는 조금씩 회복 되어 가는 듯 했지만..

결국은 또 이러한 큰 경제적인 혼란을 만들어 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그러나 이러한 경제적인 어려움과 혼란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가장 견고하다고 믿었던 미국에서도 일어나고 있었다.

이른바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헤 일어난 글로벌 금융 위기가 그것이다.

이 위기는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와 미국의 여러 금융기관에 투자를 했던 많은 나라에 영향을 미쳤으며,결국은 세계 금융위기까지 불러왔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경제적인 위기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글로벌 금융 위기가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그 문제들에 대해 너무나도 명쾌하면서도 속 시원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사실,매일 같이 뉴스에 나오는 경제 관련 뉴스들을 보지만 때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많은 경제 언어들과 나와는 왠지 상관 없다는 마음이

더 많았기에 별로 귀기울여서 듣지도 않았고,보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나의 무지함에 부끄러웠고.. 내가 알지 못했던..수 많은 사실들에 대해 경악을 했고..

충격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정부의 무지와 안이함이 경제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정부는 눈간고,언론은 침묵하고,학자는 쉬쉬하는 진실.'한국발'금융공황과 하이퍼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한다!'

책의 표지에 적혀 있던 문구들이다..

정말 책을 읽다보면.. 이 문구들에 수긍이 간다.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 중의 대다수는 우리나라 경제와 정부가 뗄레야 뗄 수 없는 상부상조 관계에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관계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제가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는지..

또 실제로 그러한 예들이 충격적이게도 다 낱낱이 들어 있었다.

사실..책을 읽으면서 겁이 덜컥 날 정도였다. 이러한 글을 써도 작가의 신변엔 문제가 없는 것일까..

 

책을 읽을 때 나는 속독으로 읽는 편이다. 그런데..이 책은 정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되씹고,되씹고...또 되씹었다.

경제를 잘 알아야만이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더욱더 잘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30대의 평범한 주부가 경제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알까..

그저 뉴스에서 연일 경제가 어렵다는 이야기와.. 또 장을 보러 나가면 피부에 와 닿는 물가 상승..

그것만으로 지금 살기가 힘든 시기구나..라고 어렴풋이 알 뿐이다.

그리고 하루 빨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돌아 갔으면 하는 게 작은 소망이라면 소망이다.

그러나..지금의 금융 위기는 쉽게 해결이 되지 않을꺼라 한다.

일시적으로 해결 된 듯이 보이지만...너무나 큰 구멍이 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 구멍을 매워 가는데에는 일시적인 방법으로는 통하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의 솔직한 글이 오히려 가슴이 쿵~ 하고 내려 앉을 지경이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 우리나라는 다시금 잘 해결하여 일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조심스레 가져본다.

단,, 지금처럼 정부의 안일함과 무지함을 보고 싶진 않다.

조금더 현명하고 늘 가슴 졸이며 경제를 지켜보고 경제를 위하는 정부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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