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엄마 데려올래요! 사랑해, 사랑해 1
브리기테 라브 지음, 유혜자 옮김, 마누엘라 올텐 그림 / 두레아이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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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장을 한장 넘겼습니다.

아이가 직접 그린 색연필 그림이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이 평범한 색연필 그림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누가 그렸을까요? 책 장을 또 한 장 넘겨보니.. 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예쁜 소녀가 있네요.

아무래도 이 소녀가 이 책의 주인공인 듯 합니다.

왜 무엇 때문에.. 다른 엄마를 데려 오고 싶다고 말했을까요?

아무래도 엄마에게 많이 속상한 일이 있었나 봅니다.



 

 

나는 엄마에게 가게 놀이를 하자고 했지만..

저녁 준비로 바쁜 엄마는 들어주지 않았어요.

화가 난 나는 "다른 엄마 데려 올래요"라는 말하고

정말 다른 엄마를 데려왔어요.

새엄마는 내가 하자고 하는대로 다 해주었어요.

 

 

 

내가 열심히 만들어 놓은 모래 케이크를 오빠가 다 망가트렸어요.

나는 너무 화가 나서 다른 오빠를 데려왔어요.새오빠는 모래로 멋진 케이크를 많이 만들어주었어요.

 

 

 

아빠는 내가 책을 더 읽어 달라고 하는데도 한권 밖에 읽어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나는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어줄 수 있는 새 아빠를 데려 왔어요.

새아빠는 내가 원하는 책을 얼마든지 읽어주었어요

 

 

 

언니는 친구와 단 둘이서만 놀고 싶다며 나와는 놀아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나는 새 언니를 데려왔어요.

새언니는 친구가 와도 나와 같이 놀아주고 비밀 이야기도 모두 내 옆에서 다 했어요.

 

 

 

하지만 나는 너무 피곤했어요.

그리고 옛날 우리 가족들이 더 좋고 그리웠어요.

그래서 다시 옛날 식구들과 같이 살기로 했어요.

 

 

 

이 책은 다소 엉뚱한 이야기 같지만~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한 동화예요~

어릴적 누구나 한번쯤은.. 다른 사람이 내 엄마가 되었으면 하고 바랬던 일..

난 아마 어쩌면 엄마의 딸이 아닐지도 몰라...하고 생각했던 일.. 

그런 아이의 마음을 읽고서 작가는 이 책을 썼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다른 가족들을 하나 둘씩 데려와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다 하면서 살지만..

옛날 가족들이 더 소중한 걸 깨닫게 되는 사랑스러운 이야기예요~

가족은 때로는 서로 부딪히고 서로 맘 상하고 속상한 일이 있더라도..

가족이기 때문에 그 모든 걸 다 감싸고 이해하고 이겨 낼 수 있어요.

이 동화는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에게 가족이란 참 소중하다는 걸 알려주는 동화예요.

아이와 함께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다면~ 함께 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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