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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말의 파워
노먼 라이트 지음, 김주성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한 아이를 잉태하고 그 아이를 낳아서 키운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른다.
아이로 인해 행복함을 느끼고...아이로 인해 감사함을 느낀다.
또..그 아이를 키우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고.. 부모님의 마음을 알게 된다.
그러니..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모라는 자격을 허락 하시기까지 얼마나 큰 뜻이 있으셨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에게 예찬이라는 큰 선물을 주셨을 때..
나는 이 아이를 어떻게 하면 더 잘 키울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것은 아이가 자랄수록 더 큰 고민으로 다가왔다.
내가 예찬이를 키우는 것에 대한 고민은... 사실 나의 성장 배경에도 많은 영향이 있었다.
나는 군인이신 아버지 아래서 무척이나 엄격한 가정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다른 아이들이 생각하는 자유스러움이라는 것을 생각 해 본 적이 없었다.
항상 온실 속의 화초처럼.. 부모님의 말씀에 무조건 적으로 순종하며 자라야 하는게
나의 모습이었다. 그때는 그러한 모습이 정상적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가고 머리가 굵어질수록 아버지의 강압적인 가정교육 방식에 많은 불만을
갖게 되었다.하지만,정작 거기에 대해서 내 의지를 명확하게 표현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나의 아버지는 가정적이고 신앙심이 깊으신 분이었지만 자녀의 교육 방식에 대해서는 그 방식이 잘 못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아버지 역시도 자라면서 아버지의 부모로부터 잘못된 영향력 아래에 있었고..
그로 인해 우리에게 말로 상처를 주는 일이 많았다.
만약 내가 여러 신앙책을 읽으며 그러한 영향력들이 부모로부터 되물림 되는 것을 몰랐다면..
평생 아버지를 원망하며 살았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내가 이 책을 읽는 이유는 거기에 있었다.
내가 자라면서 아버지로 부터 받은 상처가 있었기에..나는 그러한 상처를 내 아이에게는 주고 싶지 않았다.
부모의 말 한 마디가 자녀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지 그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가장 큰 핵심은 내가 키우는 이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는 하나님께서 잠시 내게 맡겨주신 하나님의 자녀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부모의 역할에 있어 나 혼자가 아닌 하나님과의 파트너십을 이루어 가며 아이를 양육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자녀를 나의 형상대로 나의 기질대로 양육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양육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 말처럼 쉽지가 않다.
과거에 내가 나의 부모로부터 양육 되어지며 나타난 기질들이 또 다시 나로 하여금 나의 자녀들을
그 틀에 맞추고,나의 부족한 점을 그 아이로 인해 채우려 하고,아이를 통해 대리만족을 원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아이에게 또 하나의 학대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내가 아무리 내 자녀에 대해 수많은 목표와 목적을 가지고 있더라도..
내 아이에 대한 궁극적인 목표와목적을 가지신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세상의 모든 자녀들은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한 하나님의 보물들이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섬세하신 분인지 그 수많은 자녀들에게 고유의 성격을 주셨다.
그러한 내 아이의 고유의 성격을 잘 이해할수록 아이를 더 잘 양육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우리에게 부모라는 이름을 허락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를 양육 할 수 있는 자격을 주셨다.
그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나의 말 한마디로 인해 내 아이의 미래가 잘 될수도 있고, 잘 되지 않을수도 있다.
그렇다면..이제는 내 자녀에게 하는 말 한마디 한 마디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부모말의 파워~ 그것은 우리에게 아이들이 미래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