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무진 부모노릇 - 아는 만큼 하는 만큼 아이 인생이 달라지는
젠 버먼 지음, 박인용 옮김 / 프리미엄북스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기 전까지 난 아이를 낳아서 잘 키울 자신이 없었다.

결혼을 해서도 아이는 낳지 않을 꺼라고 늘 입버릇 처럼 말했었다.

내가 아이를 싫어해서 그런 건 아니었다.

난 아이들을 끔찍히고 예뻐하고 좋아했다.

그래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유치원 교사로도 일을 했었다.

하지만 중이 제 머리 못깍는다고 했던가..

한반에 20명이 넘고 30명 가까이 되는 아이들을 가르쳐도 보았지만..

응애 응애 하고 우는 그 어린 아기를 키우는게 난 너무 두려웠다.

그래서 부모가 되는 걸 은연 중에 거부하고 있엇던 것이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나자 나의 그 두려움은 언제 그랬냐는 듯 눈녹듯 사라지고..

엄마의 모습으로 적응해가고 있었다.

아이가 점점 자라고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많은 행복감을 느꼈다.

그리고 내 아이에게 조금더 좋은 부모가 되어주기 위해 많은 육아서도 끝임없이 읽었고

읽고 있다.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야무진 부모 노릇 처음 보았을 때 책 겉표지에 써 있던 말이 있다.

아이의 모든 것은 부모에게 달렸다.아이는 '부모가 아는 만큼' '부모가 하는 만큼'자란다.

이 말이 어쩌면 그렇게도 마음에 와 닿는지 이 책이 좋은 부모 노릇의 길잡이가 되어 줄꺼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모두 크게 5장으로 분류하여 야무진 부모 노릇을 제시한다.

 

첫째 건강한 자존감을 키워주는 야무진 부모노릇

내 아이의 자존감이 아이의 평생을 결정한다면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부모들은

알아야 한다.아이에게 기대치를 심어주고 그 아이가 모든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야말로

아이의 자존감을 심어주는 첫 걸음이다. 아이가 자신의 일을 스스로 결정 할 수 있다면 그 다음엔

그 아이가 하는 일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질 줄 아는 아이가 되도록 도와야 하며,창의성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이며

아이가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는 것도 부모의 몫이다.

그러한 것들이 밑바탕이 되었을 때 아이는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아이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이 장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둘째 좋은 습관을 심어주는 야무진 부모노릇

좋은 습관 역시 아이에게 중요하다.

이 장에서는 아이의 식습관과 운동을 좋아하게 하는 습관,잠자는 습관,그리고 올바른 경제습관까지

부모들이 많이 고민하는 아이들의 습관과 꼭 필요한 습관들을 부모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셋째 아이의 문제를 바로잡는 야무진 부모노릇

내 아이가 잘못된 문제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올바르게 잡아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TV를 보는 문제에서부터 아침마다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의 문제,

부모의 욕심에 의해 하루를 너무나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의 문제,또 어느 가정이라면 모두 한번쯤은

거칠만한 애완동물을 기르는 문제까지 현실성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통하여 부모들에게 어떻게 하면

아이의 문제를 조금더 아이의 입장에서 쉽게 바로 잡을 수 있는지 이야기 하고 있다.

 

넷째 가정의 힘을 키우는 야부진 부모노릇

이 장에서는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이...그리고 가정에서 가족들이 함께 하는 시간이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하고 있다.

가정에서 부모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고 자라고 아이에게 많은 시간을 허락하여 지내는 아버지의 힘은

아이로 정서적으로 안정을 심어주고 아이의 미래를 더욱더 긍적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섯째 아이의 기질과 성격을 존중하는 야무진 부모노릇

딸,아들,그리고 외동 아이,형제간의 우애등을 깊이 다루어 이야기 하고 있다.

여자 아이를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아이로 키우라고 조언하며,

아들은 배려깊고 현명한 아들로 키우라고 한다.

혼자인 외동 아이는 혼자인 만큼 따뜻하고 행복하게 키우라고 조언하며

자녀가 많은 집에서는 형제간의 우애를 잘 조율 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

 

이 책을 다 읽었을 때, 참 부모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저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무모들이 한번쯤은 고민하고 공감 할 만한 아이들의 이야기..

이 책은 그저 한번 읽고 덮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어떤 문제나 행동을 이해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꺼내서 보고 싶은 책이 될 것 같다.

내 아이에게 조금더 현명하고 야무진 부모가 되고 싶다면 이 책을 필독서로 권한다.

내 아이를 조금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도우미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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