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 주의 영광을 보네 - 벼랑 끝에서 산 소망을 찾은 산소망선교회 이야기
김재홍 지음 / 두란노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깨끗한 하얀 바탕에 반짝 거리는 제목의 글씨....

빛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저자의 마음이 담긴 듯 하다.

처음 책을 만나기전부터 김재홍 목사님의 중도 실명으로 인한 아픔과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대해 알고 있었기에 더더욱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김재홍 목사님의 나이 31살.. 한참 푸르렀을 때 시력을 잃으셨다.

지금의 내 나이와 같은 나이이다.

지금 내가 시력을 잃는다 생각해보면.. 정말 끔직한 일이 아닐수가 없다.

사랑하는 남편은 둘째치더라도.. 이제 21개월 된 아들을 어떻게 키울까

생각만으로도 너무 암담하고 가슴 아픈 일이다.

 

김재홍 목사님과 사모님의 신실한 이야기를 읽으며 내내  가슴이 뜨거워졌다가

눈물이 흘렀다가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어 읽는 내내 화장지를 옆에 두고 읽어야만 했다.

목사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 속으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것에 대한 감사가

입으로 고백 되어졌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에 감격하였다.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을지니이다" 욥기 1:21

실명이 되어 하나님께 눈을 고쳐 달라고 열심히 기도하며 매달리는 목사님과 사모님의 기도를 하나님은

들어 주시지 않으셨다. 부르짖으면 응답하시고 모든 기도를 들어 주시는 하나님께서 외면해버리신 걸까?

아니었다...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셨지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더 큰 일을 맡기시기 위해

그토록 가슴 아픈 기도를 마음에 담아 두고 계셨다.

마지막 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사모님을 통해 하나님의 그 때의 심정을 말씀 하신다.

"그 때 내가 너보다  더 아팠다.그때도 너와 함께 했다"라고...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살까지 생각하고 인생의 바닥까지 내려왔을 때

목사님을 만나 주시고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란 것을 깨닫게 하시며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하시기 위해 연단하시며 더욱더 크고 비밀한 일들을 계획하고 계셨다.

우리 사람들이 우연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일들을 그렇게 일사 천리로 진행하고 계셨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고린도후서 4:18

하나님께서는 목사님께 보이 지 않는 것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고 하신다.

대신 하나님께서는 꿈과 환상으로 우리가 볼 수 없는 더 많은 것을

목사님께 보여주시며 천국에 대한 소망을 주셨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성공할때는 우리를 찾지만 우리가 실패하면 가차없이 냉정해진다.

목사님이 시력을 잃자 주위의 사람들도 그러했다.

그러나,오직 하나님은 목사님을 찾아와 위로하시며 격려하시며 새로운 비젼을 주시며

격려하시며 힘을 주셨다.

또한,무사히 신학교를 졸업하게 하신 후, 목사님과 같이 중도에 시력을 잃고 희망과 소망이 없는

자들을 위한 사역을 하게 하시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일을 감당케 하셨다.

대학교 시절 "하나님 저를 민족의 지도자로 세워 주세요.저를 꼭 지도자로 세워 주세요"라고

했던 목사님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었던 것이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간증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 가면서 하나님의 수 많은 은혜속에서

그것을 알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고 살아 갈 때가 얼마나  많은가를 느끼게 해 주었다.

사람들은 너무나 이기적이라서 자기가 잘 되고 승승장구 하면 그것이 다 자기가 잘나서

똑똑해서 그런 줄 알고 자만하고 하나님을 찾지 않고 감사 할 줄 모른다.

그러나 실패를 경험하고 깨지고 부서지고 나서야 하나님을 찾으며 매달린다.

그러한 사람들의 모습이 하나님 보시기엔 얼마나 나약하고 한심해 보이실지..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자꾸만 연단시키시는 것 같다.

하나님의 온전한 도구로 쓰시기 위해..

대장장이가 좋은 도구를 만들기 위해 용광로에 쇠를 몇번이고 달구고 두들기듯이..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연단하신다.

한국 은행에서 근무하던 남편과 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정말 평범하고 남들 보기에

너무나 행복했던 한 부부를 하나님께서 실명이라는 시험을 주시어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시고

하나님께만 의지하게 하시고 오로지 하나님의 온전한 도구로 만드시기 위해 그토록 오랜 시간을

연단 하신 것이다.

두 분의 간증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 삶도 연단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낀다.

연약한 믿음의 남편과 교회에서 상처를 받아 하나님을 등져버리신 시부모님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기도하라고 하나님게서 나를 연단하신다.

이제 나도  기꺼이 그 연단의 불구덩이에 뛰어 들 용기가 생겼다.

하나님...저를 연단하시어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주님의 크고 놀라운 비밀을 보여 주시고..

저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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