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누워 성경 이야기를 읽다가 문득 '내 마음에 예수님이 계신다면..' 하고 골돌히 생각하는 아이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가 무척이나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모태신앙으로 자라 온 저는... 어린 시절 '예수님이 정말 내 마음에 계실까?'라는 의문을 가진 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교회의 주일학교에서... 또 가정에서 가정 예배를 드리며... 동화로 된 성경 이야기를 읽으며..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하신 믿음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의 마음에도 항상 예수님이 계시고 나를 지켜 주실꺼야 라는 믿음을 가지고 성장했습니다. 저의 그런 믿음을 사랑하는 저의 아들 예찬이에게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사랑하는 예찬이에게 책을 읽어 주었습니다. 처음엔 그림만 넘겨서 보던 아이에게 눈을 마주치며 눈빛으로 손짓으로 동화 내용을 읽어 주었습니다.
예쁜 아이들의 일상이 담긴 그림이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그림으로 표현 된 것이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글밥도 그리 많지 않고 적당하고.. 또 한글 아래에 영어로 다시 한번 써 있는 내용에도 만족스러운 미소를 주네요. 한글로도 한 번 읽어 주고 어렵지 않은 영어이니 영어로도 읽어주면 더욱더 흥미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내용은 우리 아이들에게 막연하게 예수님은 너의 마음에 항상 계신단다 라고 아이들에게 말해주는 것이 아닌... 예수님이 마음에 계신 아이는 이렇게 해야 한단다 라고 말해주고 있고.. 예수님은 너의 마음을 이렇게 움직이신단다 라고 말해주고 있네요. 나의 행동 하나 하나를 통해 믿지 않는 사람도 예수님이 나와 늘 함께 하신 다는 걸 보이게 하시고.. 나의 작고 부족한 모습까지도 사랑하신 다고 말해주고 있네요. 물론 너를 사랑하고 말고.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넌 모를 거야. 네 마음을 나에게 줬으니 난 절대 너를 떠나지 않아. 나는 너를 통해 일할 거야. 그리고 너를 통해 반짝반짝 빛날 거야. 아주아주 환하게 말이야. 네가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옳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게. 내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시고.. 미래에 대한 비젼까지도 보여주시며..꿈을 꾸게 하시는 내용이 감동적이네요. 예수님께서 내 아이에게 말씀하고 계신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자세히 보세요... 나에게 말씀하고 계시지 않나요? 이 작은 아이의 책 속에서도 예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느낄 수가 있었답니다. 아이의 책을 읽으며 제가 더 은혜 받아 눈물을 흘렸네요. 침대 맡에서 기도하는 여자 아이의 그림이 나오자 손가락으로 가르치며 "아~민! 아~민!" 하며 한동안 쳐다 보더니 예찬이가 먼저 작은 고사리 손으로 기도 손을 해 봅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기특하고 예쁜지.. 저도 모르게 콧날이 찡해지며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아침에 일어 나서도.. 아침,점심,저녁,사이사이 간식 시간.. 그리고 저녁에 잠자기 전.. 21개월 된 예찬이가 기도 하는 시간이랍니다. "예찬아~ 우리 기도할까?"라고 말하면 작은 두 손을 모으고 눈을 감고 기도를 합니다. 21개월밖에 안 된 아이가 아직 뭘 알겠냐고 하지만.. 저는 하나님께서..예수님께서..성령님께서.. 사랑하는 예찬이와 항상 함께 하신다는 걸 믿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작은 습관까지도 닮아 간다는데.. 그런 말을 들을 때면 저의 신앙이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신앙이 되야 겠다고 늘 생각합니다. 이 책을 하루에도 대여섯번씩 아이가 들고 옵니다. 읽어 달라구요.. 예찬이도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나 봅니다. 우리 예찬이의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어린시절을 평생 같이 할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