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20개월밖에 안된 우리 아들이지만..
기어다니기 시작할때부터 지금까지 책을 너무 좋아해서
하루종일 책을 읽어 달라고 할 정도로 책을 좋아하는 터라..
이 책에도 많은 흥미를 보였다.
사실 아직 내용을 이해하긴 좀 어린 나이이지만..
이 책이 우리 아들이 더 크면 많은 도움을 주리란 확신이 앞선다.
본격적으로 서평을 해보려 한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언니
두 권의 책 중에서 먼저 흥미를 보인 책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언니"였다.
멍멍이 라며 이 책을 먼저 집어 들었으니말이다.
이 책은 사실 내가 읽으며 더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고 싶다.
어린 아이책에서 어른이 감동을 받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이렇게 생각하는사람도 있겠지만..
정말 그러했다.
이 책은 아이가 없는 집안에서 부부의 사랑을 독차지 하던 애완견이
부부에게서 아이가 태어나 그 아이가 집으로 오게 되면서 겪게되는 일이나 감정들이 고스란히
잘 드러나 있다.
동화책에서는 '레이시'라는 애완견이 느끼는 감정을 나타낸 것이지만..
사실 작가는 '레이시'라는 애완견을 통해 동생이 생기게 되는 아이의 감정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었다.
많은 부모들이 준비없이 새로 태어 난 동생을 데려오곤 한다.
그럴때 아이들이 느끼는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한다.
나에게로 향했던 관심이 하루아침에 동생에게로 쏠리고
그리 인해 아이는 상처를 받고 동생에 대한 미움까지도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문제점을 아이에게 미리 방지 해 줄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었다.
이 책의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시간이 점점 지나며 '레이시'라는 애완견이 동생을 점점 좋아하게 되고
동생이 듣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동생의 귀가 되어주고 동생에게 그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언니'가 되어주는 과정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표현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실적인 일을 이토록 흥미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읽는 내내 그 행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 책이 훗날 우리 아들에게 동생이 생겼을때에도 많은 도움을 주리라 확신한다.
큰일이 아니면 일러바치지 마라
아이들에게 있어 고자질이라는 것은 어른에게 도움을 청하는 수단이 될 수 있고
또한 관심을 끌 수 있는 그런 수단이 될 수 잇는 것 같다.
하지만 고자질이라는 것은 그리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어릴때 나나 내 친구들은 일러바치기를 좋아하거나 잘하는 아이에게 '고자질쟁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곤 했다.
그 별명이 그리 유쾌하지 않고 좋지 않다는 것을 어린 나이에도 잘 알수가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의 그러한 고자질에 대해 선생님과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잇는 충분한 사실을
그대로 잘 표현한 책이다.
'맥닐'이라는 선생님은 어찌나 자상한지 아이들이 와서 일러바치는 일에 하나하나 다 자상하게 대답을 해준다.
나는 그런 모습 속에서 과연 어떤 선생님이 이토록 아이들이 일러바치는 일에 대해 자상하게 대답을 해 줄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선생님뿐만 아니라.. 비단 모든 어른들은 아이들이 일러바치기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일이 반복되면 아마 백이면 백 모두가 다 귀찮아할것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맥닐' 선생님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들어주고 해결을 해주다가
사소한 일까지 선생님에게 고자질 하는 일이 생기자 마침내 "큰일이 아니면 일러바치지 마라"라는 반내에서의 규칙을 만들게 되고..
아이들이 더 이상 고자질을 하지 않고 자신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고자질에 대해 어른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들어 있는 것 같다.
아이에게도 좋은 책이지만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행동에 대한 대처법이 확실하게 들어 있다는 점에서
너무 매력적인 책이다.
아이 앰 해피 책을 읽으며 정말 너무나 교육적인 책이라는 느낌이 가슴이 와 닿았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아이의 마음을 잘 알아 주는 게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 앰 해피 책에는 한권 한권이 모두 아이들이 충분히 겪을 수 있을만한 마음의 감정이나 행동들을 동화로써
자연스럽게 풀어나감으로 더욱더 친근하고 감성적으로 다가오게 하는 것 같다.
특히, 책 뒷면에 부모님께 라는 부분은 아이의 마음을 보다 더 잘 이해하고 알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과 아동 심리 치료 전문가가 그 부분을 더욱더 자세하게 문제 해결을 돕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 보다 더 아이의 마음과 감성을 잘 표현한 책들이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두 권을 읽고 나니 다른 책들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내 아이에게도 좋은 책이 될테지만..
그보다도 내가 아이에게 더 좋은 엄마가 되어 줄 것 같아서인것 같다.
아이와..엄마와..아빠가 행복해지는 동화..
그래서 아이 앰 해피인가..
여운이 길게 남는 동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