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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그릇 -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이즈미 마사토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는 30대 Klhan85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개정판으로 다시금 나온 이즈미 마사토의 #부자의그릇 이라는 책입니다.
장르는 경제경영 도서 특히 재테크 분야 도서입니다.
방금 책을 완독했고, 다 읽기까지 2시간이 덜 걸릴 정도로 몰입해서 읽은 책입니다.
일반 개인이 투자를 통해 부자를 되는 경로가 갈수록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막혀있는 현실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부동산입니다.
그러다 보니 역으로 주식이나 가상화폐, 재테크 공부 열풍이 불고 있으며 유튜브에서는 #경제적자유 를 슬로건으로 한 어마어마한 동영상이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또한, 동학 개미 운동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생겨날 정도로 이제는 투자와 부에 대한 관심과 공부는 자연스러운 한 부분이 될 정도로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책의 겉면에서 홍보하는 것처럼 #부자의그릇 은 많은 부자들이 입문서로 채택한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저와 함께 잠시 이 책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은 경제경영도서임에도 상당히 빠른 시간 안에 완독을 할 수 있었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는 부와 돈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과 빠질 수 없는 원리, 명제들을 딱딱한 실용서로 글을 작성한 것이 아니라 한 남자와 노인의 대화를 기반으로 한 소설로 전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득 저는 이 책이 소설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을 깨닫고, 10여 년 전 제 전공이었던 경제학 입문을 #맨큐의경제학 으로 시작했던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내용이 아무리 좋더라도 읽는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중요한데요.
비록 최종적으로 저는 경제학 개론을 다른 교수님들의 3인 공저 책을 기반으로 한 수업을 선택했지만, #맨큐의경제학 을 통해 경제학을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는 학문 중 하나 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재테크, 돈, 부의 개념, 투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해야겠다 내지 하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지만, 시작이 참 어렵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얼마나 많은 깊이의 이론을 담고 있느냐는 부차적인 기준이 되고, 이미 사람들에게 이 주제에 대해서 마음의 벽을 허무는 역할을 한 것만으로도 몫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책의 내용이 단순히 흥미만을 돋우게 하는 정도로 말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을 구성하는 각 장들의 소제목을 열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작, 선택, 경험, 거울, 신용, 리스크, 기회, 부채, 소유, 계획, 장사, 가격, 오판, 파멸, 도산, 그릇, 사람입니다.
경제 용어와 함께 거울, 신용, 사람과 같은 다른 영역의 단어들도 함께 등장합니다.
소제목만으로도 우리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 그리고 돈을 잘 벌기 위해서 어떠한 점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책에서는 사업에 실패해서 공원에서 밀크티 하나사 먹을 돈 없는 남자 앞에 자신을 조커라고 부르는 노인 한 분이 나타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리고 돈이 없는 남자는 자신이 직장인이었다가 요식업 창업을 했고, 한때 상승가도를 달리다가 어떤 요인과 잘못된 판단으로 빚을 지게 되고 현재의 상황에 이르는 과정을 노인과의 대화에서 여과 없이 드러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노인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물어보기도 하고, 후회하기도 하면서 주고받은 대화는 돈에 대한 기본적인 관념을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순간들이 됩니다.
특별한 기술이나 재주, 구체적인 투자 수단을 기대하고 이 책을 펴신다면 과감히 이 책을 보셔는 안됩니다.
그렇지만 큰 틀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 거시적으로 알아야 할 개념들이 빠짐없이 나오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노인의 여러 말들이 인상 깊게 남았는데요.
그중에서도 몇 개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여유가 생기면 사람은 냉정해지고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되지."
투자를 하고 수익을 내기 위해 공부를 하고 노력해야 하는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이유가 되겠습니다.
우리는 한 번씩 경험합니다. 월급이 들어오기 직전, 통장의 잔고가 빌 때의 다급함 같은 것 말입니다.
그러면 사람이 상당히 예민해지고, 조급해지고 짜증이 나고 (물론 그와 별개로 낙천적인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는 순간의 자신의 모습이요.
돈을 벌고 수익이 안정화되면 좋은 점은 나 자신이 여유로워져 좋은 면모를 많이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자네가 회사를 경영하면서 1억 원을 빌렸는데 연간 300만 원의 금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해 보게. 그리고 이 300만 원은 늘지도 않을뿐더러 줄지도 않아.
사실 매년 300만 원을 계속 지불하면 1억 원은 갚지 않아도 돼.
1억 원을 빌림으로써 발생하는 연간 비용은 300만 원이지만, 이걸 비싸다고 볼지 싸다고 볼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
부채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저 역시 어릴 적부터 빚을 지는 건 부정적인 것만을 생각해오다 보니 최근에서야 부채가 다양한 면모를 가지고 있음을 체득할 수 있었는데요.
그것 역시 제가 대출을 해보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라고 여러 번 강조하는데요.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실패하라 이런 말이 아니라 가급적 조금이라도 어릴 때,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경험들을 해보라고 노인이자 조커는 조언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실패는 엄청난 자산으로 돌아와 성공에 큰 기반을 다져준다고 말합니다.
부채, 빚에 대해서 이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들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연 하나의 행위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나는 어떻게 판단을 내릴 것인가에 대해서 말입니다.
이처럼 이러한 사고와 돈에 대한 고찰, 경제관념에 대한 공부를 하는 조금은 긴 기다림과 시간은 이 책의 제목처럼 부자의 그릇을 키우는 시간이 되는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에 수많은 중요한 요소 중 분명 돈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어른들 중에는 돈을 너무 이야기하는 것은 천박하고 낮은 수준의 이야기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언급하듯이, 한 달 동안 한 사람이 어떻게 소비했는지만 보더라도 이 사람이 어떤 인성과 어떤 취미와 어떤 사고방식을 가졌는지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요소가 돈인 거죠.
성급하게 덤비지 말고, 돈의 속성을 차츰차츰 깨달아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부자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올해는 부자 되세요!
*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