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게임
오음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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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 읽는 30대 Faintover입니다.

날씨가 무더워도 너무 무더운 요즘입니다.

이럴 때는 그저 집에서 시원하게 에어컨을 틀어놓고 책 한 권 편하게 읽는 게 천국이 따로 없는 시절인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신간 도서는 오음 작가님의 '외계인 게임'입니다.

구성과 소재가 독특한 이 책을 저와 함께 잠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외계인 게임은 제가 가장 먼저 언급한 부분이 구성이 독특하다였습니다.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다섯 명의 여행자를 각각의 장으로 구성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청춘들(사실 40대도 있어서 정말 청춘이라고 하기까지는 어려운 등장인물도 있습니다.)이 파키스탄으로 여행을 와서 함께 또는 따로 겪는 이야기들을 풀어놓은 소설입니다.

등장인물 5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등학교 여교사 김설, 키스방 수입으로 살아가는 30대 남하나, 연장자이자 소설가인 최낙현, 20대 초반의 대학생 전남은, 그리고 마지막으로 29세의 남성 오후입니다.(이름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지어준 것입니다.)

사실 저는 구성이 모든 것을 다 말해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설이라는 장르 자체가 극적인 요소를 넣고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사건과 상처, 그리고 결핍을 표현하는 것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 점들을 좀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이 각각의 등장인물을 챕터로 내세우면서 마지막에는 함께 파수라는 곳을 함께 여행을 하게 됩니다.

외계인 게임은 하나의 질문을 던지고 오로지 답변은 두 가지로만 할 수 있게 설계를 하고 어떤 답에 대해서 혼자만이 그 답변을 했다면 그 사람은 외계인이 되는 게임입니다.

이미 이 게임 자체에서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던지고자 하는 바는 명확해 보입니다.

흔히들 쉽게 말하는 남들과 다르게 말하거나 행동한다고 선입견을 가지면 안 된다고 하지만

우리들 너무나도 쉽게 일상생활에서 선입견을 가지고 말아버립니다.

여기 등장하는 5명의 등장인물은 저에게 평범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렇게 본다면 상당히 평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잠시 해봤습니다.

저는 책 속의 다양한 말들 중에서 인생이든 소설이든 결국 다 실패하고 실수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삶이라는 말이 좋았습니다.

지금은 이전에 비해서 많이 저에게 관대해지고 삶을 탄력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저라고 자신을 평가하고 있는데요.

이 소설에 등장하는 외계인 게임도 그렇고, 그들이 파키스탄을 여행하면서 겪는 이야기들도 그렇고,

그 마음을 한 번 더 다지는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메시지는 꽤나 묵직하지만 글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게 읽어진 소설 한 권이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 막을 올렸는데요.

즐겁게 책 한 권 읽으면서 생각도 정리하는 시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리뷰단 8기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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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어게인 - 포르투갈을 걷다, 리스본에서 산티아고까지
박재희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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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 읽는 30대 Klhan85입니다.

새로운 거리 두기 개편으로 일상으로의 복귀, 그리고 많은 분들이 원했던 여행의 물꼬가 터지나 싶었는데,

오히려 4차 대유행으로 갈 길을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아쉬움이 크지만 간절한 기다림이 있다면 더 큰 즐거움이 돌아올 것일라고 다시 한번 믿어보겠습니다.

오늘은 기다림을 조금 더 해야 하는 우리들에게 여행 신간 도서인 '산티아고 어게인'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박재희 작가님이 들려주는 포르투갈의 다양한 모습을 저와 함께 살짝 만나보겠습니다.

 

박재희 작가님의 이력도 어마어마하네요.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마케팅 총괄 대표를 지내다가 인생 리셋을 위해 퇴사를 결심하고 일명 자유로운 영혼이 되신 것 같네요.

일단 여기서부터가 남다르다고 볼 수 있겠죠.

저를 비롯한 평범한 사람들은 내리기 쉽지 않은 결정을 과감히 내리고(물론 그 과정에서 많은 고민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본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이렇게 책도 출간했으니 여행과 걷기를 통해 어떤 점들을 느끼고 어떤 부분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지 주의 깊게 읽을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행의 첫 시작부터 상당히 다이내믹하게 전개됩니다.

저는 이탈리아는 소매치기와 좀도둑 천국인 것을 알았지만 포르투갈 역시 이런 부분이 빈번한 줄은 몰랐습니다.

작가님은 초반에 소지품을 잃는 것으로 시작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아직 외국 여행을 많이 다니지 않은 저로서는 과연 그 막막함이나 당혹스러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결국에는 임시 여권을 발급받으며 기념품 생겼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작가님의 면모가 보기 좋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리스본부터 산티아고까지 포르투갈의 다양한 면모를 작가님의 시선으로 전달받습니다.

모든 내용을 소개하기는 어렵기도 한데요.

그중 두 가지 정도 좋았던 부분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안토니오라는 현지인은 젊은 청년인데, 취업이 되지 않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케이스였습니다.

작가님은 여행 중 만난 가장 영어를 잘하는 현지인이라고 평하기도 했는데요.

초콜릿을 줘서 자신의 할머니 같다는 말을 들었던 에피소드였지만 중요한 부분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취업이 어려워 젊은 세대들이 힘듦을 겪는 것과 마찬가지로 포르투갈 역시 그러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여행을 통해 재충전을 하는 것도 중요한 기능이지만 저는 한 발 떨어진 타지에서 자신의 일상과 비슷한 현상을 보며 생각을 정리하고 나만의 결론을 내는 것도 중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작가님께서 어쭙잖은 조언이나 격려는 더욱 쉽지 않다고 하는 말, 좋았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진 어른들이 많다면 젊은 세대들의 어려움도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두 번째로는 코임브라 구대학 영역 입장권을 사서 관람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중세 대학이라는 미지의 공간에 더해 지하 1층에는 엄격한 수도원을 양성하기 위해 감옥같이 구성된 공간을 보면서 현재의 삶이 얼마나 감사하고 또 행복한 것인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래된 건물과 장소를 선호하는 저에게 만약 코로나가 모두 종결되고 여행을 갈 수 있다면 이곳을 관람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언택트 여행을 할 수밖에 없는 지금,

저는 요즘 간간이 여행 도서를 접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작가님의 문체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어서 좋았고, 포르투갈이라는 나라는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영화도 예고편이나 아무 정보 없이 그냥 딱 보기 시작할 때 더 즐겁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예상외의 즐거움을 주는 도서였습니다.

어디 여행 가기도 쉽지 않은 지금,

이 책과 함께 몇 시간 포르투갈로 피서 한 번 가보는 것 어떨까요?

추천드려봅니다^^

 

* 푸른 향기 4기 서포터즈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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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희일비의 맛 - 이게 바로 주식하는 재미
홍민지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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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 읽는 30대 Klhan85입니다.

코로나 시대가 온 것과 정확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식 투자가 어느 순간부터 열풍이 불었습니다. 현재 진행형이고, 앞으로도 그 열풍은 식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에 따라 첫 입문자들을 주린이라고들 부르는데요.

~린이라는 말은 이제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 역시 아주 늦었지만 소량의 주식 투자를 시작한 주린이입니다.

때마침 저 같은 주린이의 마음을 공감해 줄 만한 신간 한 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희일비의 맛'

찰떡같은 제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저와 함께 주식과 주린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일희일비의 맛'을 함께 잠시 만나보겠습니다.

저자 홍민지님은 주식 투자 10년 차인 주린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10년 차인데 주린이라고 하니 뭔가 어색합니다.

근데 생각해 보니 저 역시 몇 년 전에 회사 동료로부터 권유를 받아 약 100만 원 정도 투자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 한 번도 들여다보거나 추가 매수 등 행동을 취한 적이 없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렇다면 저 역시 N년차 주린이가 되는 것이니 일맥 상통한 것 같습니다.

'일희일비의 맛'에서는 크게 6개의 주제로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주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단타의 맛, 장투의 힘, 주식 쇼핑, 징크스, 노하우, 가이드가 그 주인공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 약 한 달 정도 흐른 상황인데요.

일반적인 주식 공부를 위한 책은 아니기에 주식 입문을 엿보는 분들보다는 주식 시장에 갓 뛰어든 주린이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약 한 달 지난 저의 경험을 비춰보면 정말 주식 시장은 일희일비의 맛 그 자체,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입니다.

단타의 맛과 같은 제목처럼 빨갛게 물든 숫자를 보고 있으면 유혹이 엄청난 것이죠.

실제로 작가님은 이때까지 자신이 경험했던 다양한 경험담 내지 무용담(?)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데요.

타산지석이라고 할까요?

하나하나 에피소드들을 읽어나가면서 단타의 어려움과 무서움, 그리고 조심해야 하는 이유를 마음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타는 순간 관련 주였던 바른손이앤에이를 제때 팔지 못했던 경험이나,

BTS와 관련된 간접주인 덱스터를 왕창 샀다가 하루 만에 포기를 선언하고 손절한 이야기들은 주린이인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수업료를 내지 않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교육이기에 주의 깊게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메시지에 반드시 귀를 기울여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꾸준히 적금 넣듯이 지겹지만 우량주와 안전한 주식에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흔히들 말하는 뇌동매매가 아닌 철저한 공부와 분석을 통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는 점 말입니다.

더불어 저는 이 책에서 홍민지 작가님이 말하는 다양한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이것이었습니다.

바로 남들이 다들 투자하지만 내가 잘 모르는 2차 전지, 반도체와 같은 분야에 투자할 것이 아니라 내가 몸소 체험하고 잘 아는 분야에 대해서 파고들어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남들의 조언을 충분히 내 것으로 소화한 뒤,

더 중요한 것은 내 스스로의 확신(이건 그냥 합리화와는 다릅니다.)을 가진 투자만이 올바른 투자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월급만으로는 제대로 된 삶을 영위하는 것이 어려워진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투기가 아닌 투자를 통해 부수입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야만 가능한 시대인 만큼

서두르지 말고 제대로 투자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일희일비의 맛을 느끼지 않고, 편안한 맛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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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일주 가이드북 - 대한민국 전국여행 백과사전!, 2021-2022 최신 개정판
유철상 외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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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 읽는 30대 klhan85입니다.

상상출판사의 상상팸 10기로 상반기 동안 활동했는데요.

아쉽게도 오늘 서평을 올리는 이 책을 마지막으로 활동이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가까이하고 싶은 한 사람으로서 출판사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활동하는 건 늘 기분 좋고 책임감이 느껴지는 일인데요.

여행 도서를 비롯해서 다양한 책들을 만난 상상팸 10기 활동은 오랫동안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함께 할 전국 일주 가이드북 개정판을 저와 함께 잠시 만나보겠습니다!

문득 이 책을 처음 만졌을 때 어린 시절 엄마, 아버지와 함께 엘란트라 차를 타고 놀러 가던 날이 생각났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내비게이션이 있지도 않았고, 가족들의 자가용 차에는 지도책 한 권이 있었죠.

정확하지는 않지만 느낌이 그때 당시의 지도책과 비슷한 느낌을 알게 모르게 받았습니다.

아날로그적인 듯한 느낌 그리고 추억에 잠기는 순간들이 생긴 책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지금 시대에 동떨어지는 책이거나 아날로그적인 방식이다 이런 말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여행이 여러 의미를 가지겠지만 조금은 준비된 상태에서 제대로 된 여행을 가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엄청난 공부를 해야 하거나 사전 답사를 해야 한다 이 정도는 아니고, 조금은 준비되고 알찬 코스로 가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합니다.

이 책에는 흔히들 말하는 국내 명소와 여행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분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서 개정한 내용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입니다.

각 지역별로 꼭 가봐야 할 명소뿐만 아니라 드라이브 코스나 테마별 여행 코스 등도 담겨있는데요.

물론 요즘 네이버나 인스타그램 등 검색만으로도 방대한 양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실 그 많은 정보들 중에서 조금이나마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살아가는 동안 다른 어떤 나라보다 대한민국을 제대로 알아가고픈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목차나 내용이 좋았습니다.

특히 저는 각 계절별로 꼭 가봐야 할 장소들을 기억해두었다가 부모님 또는 저의 사람과 함께 가고자 합니다.

3월에는 매화가 피는 순천 선암사로, 5월에는 철쭉이 만발하는 황매산과 소백산으로,

올해 겨울에 다녀왔지만 진달래가 엄청난 고려산을 봄에 만끽하러 등등

생각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해집니다.

여러분들도 각자의 기호에 맞게 선택적으로 이 책을 활용해서 여행을 다녀본다면 좀 더 알차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7월부터 거리 두기 단계도 개편이 된다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좋은 곳으로 많이 많이 다녀오길 바라겠습니다.

 

 

* 상상팸 10기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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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스페인은 시골에 있다 - 맛의 멋을 찾아 떠나는 유럽 유랑기
문정훈 지음, 장준우 사진 / 상상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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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 읽는 30대 klhan85입니다.

해외 여행이 보편화된 요즘, 물론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해외 여행이 중단된 상태이지만, 저는 그렇게까지 횟수가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여행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꽤나 기준치를 높게 설정한 것 같은데요. 그만큼 비용도 적지 않게 들다보니 흔히들 말하는 돈지랄을 하고 싶지 않은 마음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전 공부를 어느 정도하거나 내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상태에서 가고픈 마음이 많아서인데, 오늘 소개할 문정훈 교수님과 장준우 셰프님의 진짜 스페인은 시골에 있다가 그 해결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전작 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를 잇는 후속작입니다. 그렇다고해서 이전 도서를 안 읽었다고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다만 서두에 여행의 이동을 언급하는 부분이 있고, 프랑스와는 스페인이 어떻게 다를지 비교하는 재미가 있기에 전편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프랑스편보다는 이번 스페인편이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프랑스편은 교수님께서도 주변의 반응을 책에서 언급했지만 와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전 와인에 큰 감흥이 없어서인지 신기함이 대부분이었는데 사실 프랑스는 특히 시골에서 어디를 가더라도 농장과 시설이 빼곡히 들어서있어 배제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이번 책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스페인만의 특이점 내지 고유한 문화였습니다. 처음 프랑스에서 스페인은 이동하는 과정에서 비행기 연착부터 사람들의 무신경한 태도 등은 어리둥절함 또는 어이없음을 저로부터 불러일으켰지만, 이내 스페인의 진짜 시골 이야기는 문정훈 교수님 특유의 재미있는 문체와 함께 글에 빠져들게 했습니다.

특히 스페인은 1일 5식을 하는 문화가 여전히 시골에는 남아있고 저녁은 9시에 먹어 한국처럼 밤이 활기찬 곳이라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침, 아점, 점심, 점저, 저녁으로 점심이 가장 풍요로운 식사라는 점도 인상적이었고요. 한국에서는 점심이 가장 일에 몰두하는 시기의 정점이라 오히려 간편하게 먹는 것이 일상적인데 스페인은 농업과 관광업 중심으로 돌아가다보니 그럴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가장 먼저 언급된 빌바오가 가장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해외 축구에 관심많았던 저에게 빌바오는 스페인 프로 축구팀의 명칭으로 가장 먼저 다가왔었는데요. 빌바오는 마치 한국의 전라도와 같은 먹거리와 맛집이 넘쳐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만약 스페인을 가게 된다면 이 지역 가야할 이유가 저에게 분명히 생겼습니다.

 

교수님의 가이드분이 실제로 코스 요리를 대접하는 셰프로 변신하는 부분도 책에 나오는데요. 코스 요리 하나하나가 군침을 돌게 했습니다.

이 외에도 바실리포 올리브 농장 역시 인상적이었는데요. 예전에 어머니와 함께 간 식당에서 올리브를 따로 내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올리브의 진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만난 스페인의 올리브 농장을 보면서 다시금 서양권 음식에서 차지하는 올리브의 비중 역시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페인은 이 책을 읽으면서 꼭 가고 싶은 나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지겨운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끝나면 저도 여행을 가볼까합니다. 단순 관광보다는 테마가 있는 여정, 조금은 색다른 여행이 끌린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기다려보는 게 어떨까요?

 

* 상상팸 10기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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