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선 - 하드보일드 무비랜드
김시선 지음, 이동명 그림 / 자음과모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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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는 30대 Klhan85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장르는 에세이, 작가는 김시선입니다.

이름이 특이한데요. 이 책의 저자는 영화 유튜버로 유명한 분이라고 합니다.

100만 구독자가 넘는다고 하는데, 사실 저는 이번에 처음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취미를 즐기는 것만으로 이전에는 돈을 벌거나 유명해지는 것이 어려웠는데,

이제 다양한 채널이 발달하면서 좋아하는 취미를 일로 삼아 돈도 벌고 즐거움도 느끼는 덕업 일치라는 말도 생겼습니다.

그러면 저와 함께 김시선님의 이야기를 잠시 만나보겠습니다.

이 책에서 작가는 가장 앞부분에서 사랑 고백을 합니다.

사랑 고백의 주체는 영화입니다.

우연히 영화를 보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 영화를 보기 위해 매주 극장을 찾았던 어릴 적 기억을 소환해서 책을 시작합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참 많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설문조사에서 여가 생활로 영화 보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던 몇 년 전 설문조사도 있었죠.

그만큼 대중적이고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취미 생활 중 하나가 영화 보기입니다.

취미를 일로 삼아 즐길 수 있어서 부러울 수도 있지만 또 대중적인 만큼 차별성을 두기 위한 노력도 있어 보입니다.

책을 읽어나가보면 일상에 대한 이야기가 곧 작가의 영화 이야기로 일치하게 됩니다.

그만큼 일상이 영화로 꾸며진 작가의 일상에서 열정과 관심의 정도가 확 느껴지게 됩니다.

책의 내용은 상당히 편안하고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관련 종사자로서 각종 영화제나 의뢰받은 일들의 비하인드 이야기들도 조금씩 들을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29초 영화제나 망작 영화제와 같이 전통적인 영화제와 달리 새롭게 기업 혹은 조직이 만들어낸 새로운 형태의 행사를 알게 됨과 동시에 작가가 거기서 느낀 부분도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박카스, 동양생명, 야놀자 그리고 헌법재판소 30초 영화제까지. 최근 확대되고 있는 초단편 영화제에서는 관객을 설득할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영화를 출품하고 감독이 될 수 있다.

P218 중에서

한 가지 이 책을 읽으며 우려스러웠던 점은 작가도 글에서 밝히지만 일에 몰두하고 더욱 박차를 가하다 보니 엄마에게 늘 바쁘니깐 나중에 연락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작가뿐만이 아니라 직장을 다니고 타향살이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공감 가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것 또한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김시선 작가의 에세이였습니다.

영화와 관련된 뒷이야기, 그리고 유튜버가 사는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자음과 모음 서평단 2기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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