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 이외수의 존버 실천법
이외수.하창수 지음 / 김영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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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
<마음에서 마음으로>라는 마음의 소통을 이외수 작가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책으로 펴냈다
하창수가 묻고 이외수가 답하는 문답이 125개가 진행되면서 마음을 전하는 톡특한 발상이다.
'막히고 맺힌 인생 눈물도 슬픔도 고통도 이젠 뚝' 이란 부제가 가슴에 꽂쳤다
뚝 멈춰버린 것 같은 삶.
바로 지금 내 마음 상태다
숨가쁘게 달려왔고 최선을 다 한 삶속에서 조금의 여유를 부리며 주변을 살펴보고자 했건만

그것이 잘못인 양 그간의 삶이 헛되고 헛된 것처럼 변질되어 버렸다

그야말로 위기의 시간이 닥쳤다
뚝 멈춰 버린 것이다
아! 지천명 나이에 아무것도 이루어 놓은게 없는것 같은 이 허탈함.
세상이 온통 하얗다
마음을 추스리고자 '이제 다시 시작하자'는 다짐으로 새로운 일에 주저없이 도전하고 열정을 갖어 보았건만.....
살아 보고자, 열심히 20여간의 삶을 달려왔건만 그간의 살아온 삶이 위축이라니...
요즘은
평범한 삶이라는게 쉬이 헤어나오기 힘든 정글속 늪과 같이 여겨진다
뚝, 멈춰버렸다
64쪽을 보면
"인생에서 놓치지 말고 반드시 간직해야 할 것이 있다면? "이란 질문에
이외수 작가는 말한다
인생에는 리모콘이 없다고...
인생의 생로병사, 희노애락 저마다 끌어안고 가는 수밖에 없지만 사랑만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나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깊은 공감과 동시에 다시금 아릿함이 밀려듬은 나의 사랑은 과연.....

무엇이 옳고 무엇이 옳지 않은지 불분명 할때 사랑을 생각하고

자연에 대입시켜 지혜로운 판단을 얻어내라는 이외수 작가의 말이

뚝, 멈춰진 듯한 내 시계가 태엽이 감겼다가 다시 채칵채칵 움직여지는 힘이 되어진다

질문과 답 사이사이를 보면 <이외수의 고전 옆차기>가 나오는데

이또한 고전 이야기를 묻고 답하기로 재해석 하고 있다
참 독특한 발상이다
현대식의 재해석도 딱 맞아떨어짐이다​

기발함으로 잃어져 가는 감성을 불러 일으키고

자기만의 색깔로 인생을 논하며

펴내는 책이 혼자만이 아니라 다른 작가와 함께 펴내는 책들이 나는 좋다

읽기도 해석도 편안하고 감성도 편안하게 다가선다

나는

'외수 마니아'의 한 사람으로서

해가 거듭할수록 이외수 작가의 감성에 깊숙히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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