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에서 공자를 만나다 - 치열한 삶의 순간마다 논어의 지혜를 떠올려라
한장쉐 지음, 이주엽 옮김 / 오늘의책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예(禮) 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고대 중국의 사상가 공자이다

바로 공자의 나라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예의 밝은 민족이라 하여

동방예의지국이라 하였건만, 지금의 우리 모습은 어떠한가?

정경유착과 온갖 비리, 십대들의 겁없는 폭행과 성범죄,

불특정 다수의 살인등이 판치는 세상, 약자가 강자에게 먹히고

가난이 죄이며 순진함이 바보가 된 세상이 되었으니......

이런 세상에서 조금의 힘을 얻어보고자

 '치열한 삶의 순간마다 논어의 지혜를 떠올리라'고 말하고 있는

 [신도림역에서 공자를 만나다]를 통해 가르침을 받아 본다.

삶의 갈림길에 섰을때마다 공자를 만나 평상심으로 돌아가 보자

 

        인생, 그 환승역에서

        성공, 그 순환선에서

        사람, 그 종착역에서

        일상, 그 콩나무시루에서

        명징한 지표를 만나다.

 

인간 본연의 모습에는

영하 30도까지 육박하는 엄동설한을 겪은 뒤에

눈속에서 살얼음을 깨고 모습을 드러내는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만개 하듯

우리의 삶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날카롭고 일그러진 모습들 가운데 인간의 도리가 내재되어 있다.

그러므로 현대인들이 아무리 감성이 메말라 있다고 할지라도 성인들의 가르침에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 책에는

인물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오늘날의 가치관과 일맥상통하는 것들을 비롯하여

공자의 인재관이나 세계관을 엿보면서 성인으로 불려지는 이유들이 있다.

인생의 길에서 환승해야 할때와

성공으로의 길을 가기 위한 순환선으로 연결될 때를 놓치지 않는 지혜를 갖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자의 흔들리지 않는 지조와 기개, 뛰어난 통찰력, 원만한 처세로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들을 엿볼수 있다.

책의 88쪽을 보면 공자가 말하는 군자의 사유 지침 9가지가 나와있다

"볼 때는 밝음을 생각하며, 들을 때는 분명함을 생각하며, 얼굴빛은 온화함을 생각하며,

몸가짐은 공손함을 생각하며, 말은 충실함을 생각하며, 일처리는 공경함을 생각하며,

의심에는 물음을 생각하며, 화날때는 어려움을 생각하며, 이득에는 의로움을 생각한다"

또한,

공자는 말하고 있다

독서가 중요 하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독서 능력과 사고력을 겸비 해야 하는 것이라고.

책을 즐겨 있는 우리들에게 나의 독서 능력과 사고력을 되짚어 보게끔 하는 귀한 말이다.

 

우리는

거짓정보가 범람하는 현대에서 열려있는 정신으로

시대를 거스러 올라가 옛 성인의 삶을 제대로 인식하여

위기나 내적 문제들을 만났을때 옥석을 잘 가릴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그리고, 무의식중에 파고드는 나의 틀속에 속박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고전 현대판 풀어읽기'라고 할 수 있다.

정서적으로 메말라 가는 삶에 단비를 내리듯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고전이다

성인 공자의 가르침으로 삶의 지혜를 배워서 사려 깊게 행동하는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잠자고 있는 감성을 깨워 나가야 하겠다

감성이 열려야 세상이 보인다.

감성을 깨워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 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