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여행
홍미선 지음 / 비주얼아트센터보다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ㅂ여백의 미를 보고,

빛을 통해 바라본 자연의 아름다음을 본다.

모처럼 책을 보며

너그러움과 여유로움과 평화로움에 깃든다.

 

홍미선 사진작가를 통해 접하게 된 [빛 여행]

태고의 자연이 담고 있는  '빛과 자연'의 숭고함을 담고있다.

책 소개를 보면 '중남미를 풍경으로 인간과 자연을 고민하는 작가의 사진작품들'이라고 하고 있다.

사진전시회 작품들을 책으로 엮어낸 묘미는 사진과 더불어 작가의 설명이 덧붙여 진다는 것인데

홍미선 작가는 [빛 여행]에 여백의 미를 충분히 살렸고

여행을 통해 바라본 자연의 숭고함에 심취되어 불교 경전의 하나인 금강경과 하나된 마음을 읊조리고 있다.

 

칠레 라파누이의 오롱고에서 하늘과 바다의 만남은 백천만겁을 지나도 만나기 어려운 행운이였다.▼



 

또, 칠레의 호수와 소금의 퇴적층 아타카마 사막은 그야 말로 물, 사막, 하늘이란 세개의 층을 이루고 있다.

또, 책의 25쪽을 보면 하얀 소금바다 끝에 두 줄로 주우우욱 갈색선(사막)을 그어 경계를 표시하고

그 너머로 높낮이가 큰 차이가 없는 사막이 보이고 또, 그 너머로 파아란 하늘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웁살라 빙하의 사진을 보며 작가는

이름, 모습, 말, 생각, 행동, 습관... 그 무엇으로 자신을 규정지을 수 있는가?

물질은 공하고 공한 것은 물질을 이루니... 라고 말하고 있는데  "햐!!"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것이

그야말로 한줄의 표현으로 더이상 그 무슨말이 필요하랴 싶었다.

커다란 얼음의 덩어리가 옥빛의 옷을 입고 드러누은 형상으로 보인다.

그리고, 오넬리 빙하를 보면서는 평화로운 호수를 바라 보는 마음과

지구의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고 있는것 같은 착잡한 마음으로 두마음이 동시에 겹쳐졌다.

 

페루의 아마존을 통하여서는 신록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영화속의 한장면을 떠오르게 되고,

다큐멘타리에서나 가끔 볼 수 있던 장면들을 본 것 같다

 

아래 볼리비아 사진을 한번 보시라

어느곳이 하늘이며 어느곳이 땅이랴.



 

천 년 전에 그려진 나스카 라인 이라 불리우는 페루의 '지상회화'를 보고 나는

이건 도저히 다른 세상에 있는 것이라는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직선과 곡선, 꾸불꾸불한 선, 삼각형, 낙서같은 다양한 선과 사다리꼴.

흙, 자갈, 거대한 동물, 손모양, 우주인 형상, 나무..... 이런 거대한 형상들을 보면서 나는 상상할 수 조차 없고

이건 미개인들이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듯 그렇게 함으로써 살수 있다고 믿는 미개신앙이라는 생각뿐이다.

 

 

하늘에서만 볼 수 있는 이런 광경을 어떻게 그려 낼 수 있었을까? 의아심만 가득하다.

 

홍미선 작가가 다녀온 중남미 지역을 지도로 살펴보며

[빛 여행]을 통하여 사진도 보고 책도 보고 공부도 하게 된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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